로빈후드체인(Robinhood Chain)에서 밈코인 거래가 활발해졌지만 도그위프햇(WIF) 등 기존 밈코인 4종은 올해 들어 50% 넘게 하락했다. 신규 체인에서 형성된 유행이 기존 밈코인 전반의 가격 회복으로 이어지지는 않은 모습이다.
우블록체인(Wu Blockchain)은 11일 도그위프햇과 팝캣(POPCAT), 모그(MOG), 파트코인(FARTCOIN)이 최근 로빈후드체인의 밈코인 열기에도 반등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들 밈코인은 과거 여러 체인에서 거래됐지만 올해 들어 각각 50% 넘게 떨어졌다.
로빈후드체인은 로빈후드($HOOD)가 7월 1일 공개 메인넷을 출시한 이더리움(ETH) 레이어2다. 아비트럼(ARB) 기술을 적용해 이더리움 위에서 거래를 처리한 뒤 결과를 기반 체인에 반영하는 구조다.
로빈후드는 공식 발표에서 로빈후드체인을 금융 서비스와 토큰화 실물자산(RWA)을 위한 퍼미션리스 네트워크로 소개했다. 퍼미션리스 네트워크는 별도의 사전 승인 없이 누구나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거나 거래에 참여할 수 있는 블록체인을 뜻한다.
초기 거래의 중심은 로빈후드가 내세운 주식 토큰이나 RWA가 아니었다. 7월 27일 코인게코(CoinGecko) 집계에 따르면, 로빈후드체인 탈중앙화거래소(DEX) 거래량에서 밈코인이 차지한 비중은 79.2%였다.
같은 집계에서 RWA 거래 비중은 9.69%, 기타 거래 비중은 11.1%였다. 밈코인 거래 비중은 RWA의 약 8.2배에 달했다.
RWA의 일간 거래 비중은 출시 첫 주 0.39%에서 7월 21~27일 8.58%로 높아졌다. RWA 거래가 늘고 있지만 밈코인이 초기 유동성과 이용자 관심을 먼저 끌어낸 것으로 풀이된다.
본지는 앞서 로빈후드체인의 RWA 보유자가 32만8039명으로 늘었지만 DEX 거래량의 79.2%가 밈코인에 집중됐다고 전했다. 보유자 수와 자산가치, 전송량, 거래량은 서로 다른 활동을 측정하므로 한 가지 지표만으로 체인의 이용 목적을 판단하기는 어렵다.
신규 토큰의 시가총액은 유동성과 거래쌍 구성, 집계 플랫폼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다. 거래가 일부 시장에 집중되면 적은 자금 이동에도 가격과 시가총액이 크게 움직일 수 있다.
런치패드는 토큰 발행과 초기 거래시장 형성을 한곳에서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로빈후드체인에서는 유니스왑(UNI)과 스시 등도 토큰 발행 서비스를 선보이며 신규 자산의 출시와 거래를 지원하고 있다.
로빈후드체인은 공개 메인넷 출시 30일 만에 거래 2억 건을 처리하며 활동 규모를 키웠다. 본지는 당시 주식 토큰의 환매 구조와 이용 현황도 전했다.
신규 토큰과 런치패드가 로빈후드체인 내부의 거래를 늘리는 동안 기존 밈코인 4종은 올해 50% 넘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로빈후드체인의 초기 거래 구성은 RWA 비중이 높아지는 흐름과 밈코인 거래 집중이 동시에 나타나는 단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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