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이누(SHIB) 선물 순유입이 1시간 기준 3402% 증가했지만, 12시간 기준으로는 144만 달러(약 20억4048만원) 순유출을 기록했다. 짧은 구간의 증가율보다 순유입의 절대 규모와 장기 흐름을 함께 살펴야 한다는 분석이다.
유투데이(U.Today)는 11일 시바이누 선물의 1시간 순유입이 26만8670달러(약 3억8071만원)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유입액은 66만2280달러(약 9억3845만원), 유출액은 39만3610달러(약 5억5775만원)였다.
3402%라는 증가율은 직전 기준값이 작아 크게 나타난 비율 효과에 가깝다. 순유입액은 유입액에서 유출액을 뺀 값이어서 두 수치가 비슷하면 작은 자금 변화에도 증감률이 크게 움직일 수 있다.
시간 범위를 늘리면 수급 방향은 달라졌다. 12시간 선물 순흐름은 144만 달러 순유출이었고, 8시간 기준으로는 14만2120달러(약 2억141만원) 순유입에 그쳤다.
현물시장에서도 뚜렷한 자금 유입은 나타나지 않았다. 현물 순흐름은 12시간 기준 1만8050달러(약 2558만원) 순유출, 1시간 기준 12만9780달러(약 1억8390만원) 순유입으로 집계됐다.
시바이누 가격도 강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유투데이가 제시한 가격은 약 0.00000454달러로, 전일 대비 약 3.6%, 7일 기준 약 9% 하락한 수준이었다.
코인글래스(CoinGlass)는 11일 확인 당시 시바이누 가격을 0.000004527달러, 시가총액을 26억6000만 달러(약 3조7692억원)로 표시했다. 24시간 선물 거래량은 4589만 달러(약 650억원), 현물 거래량은 1675만 달러(약 237억원)였다.
미결제약정은 아직 청산되거나 만기 처리되지 않은 선물·파생상품 계약의 규모를 뜻한다. 통상 시장 참여와 레버리지 수준을 가늠하는 데 활용하지만, 가격 방향을 단독으로 확정하는 지표는 아니다.
유투데이가 제시한 시바이누 파생시장 미결제약정은 약 2950만 달러(약 418억원)였다. 같은 날 코인글래스 화면에는 5145만 달러(약 729억원)로 표시돼 집계 시점과 범위에 따라 차이가 나타났다.
앞서 본지가 비교한 시바이누 선물 집계에서도 데이터업체별 미결제약정 규모와 변화 방향이 엇갈렸다. 파생시장 수치를 해석할 때 집계 범위와 기준 시점을 함께 확인해야 하는 이유다.
기술 지표도 뚜렷한 방향을 제시하지 않았다. 시바이누는 0.00000495달러 저항선과 장기 평균선인 0.00000586달러 아래에 머물렀고, 단기 이동평균은 0.00000445~0.00000462달러 부근에 형성됐다.
상대강도지수(RSI)는 54로 중립에서 약한 강세에 가까운 수준이었다. RSI는 일정 기간 가격 상승폭과 하락폭을 비교하는 지표로, 통상 특정 수치 하나보다 가격과 거래량의 변화를 함께 살펴본다.
바이낸스 상위 트레이더의 롱·숏 비율은 강세 쪽으로 기울었다. 다만 유투데이는 해당 포지셔닝만으로 가격 추세를 되돌리기는 어렵다고 해석했다.
시바이누 파생시장에서는 앞서도 포지션 축소가 관측됐다. 유투데이는 지난달 27일 시바이누 미결제약정이 24시간 동안 25% 감소했으며, 신규 자금 유입보다 기존 포지션 정리에 가까운 흐름이라고 전했다.
이번 수치의 핵심은 3402%라는 증가율보다 1시간 순유입액 26만8670달러와 12시간 순유출액 144만 달러의 차이다. 선물 수급의 후속 흐름을 판단하려면 동일한 집계 기준에서 미결제약정과 가격, 거래량 변화를 계속 비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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