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새 에이다 고래 지갑 30개 줄었다

| 최윤서 기자

에이다(ADA) 100만~1000만개를 보유한 지갑이 최근 9일 동안 30개 줄었다. 가격과 기술 지표도 약세를 나타냈지만, 지갑 구간마다 보유 흐름이 달라 고래의 전면 이탈로 단정하기는 이르다는 분석이다.

U.Today는 11일 해당 지갑 수가 2370개에서 2340개로 감소했다고 전했다. 에이다는 단기 고점인 0.202달러를 지키지 못하고 0.188달러로 밀렸다.

지갑 수 감소는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 온체인 분석가가 제시한 샌티멘트(Santiment) 데이터를 토대로 집계됐다. 감소 폭은 기존 2370개 가운데 약 1.27%다.

U.Today는 MVRV 비율이 7일 단순이동평균을 하향 돌파한 흐름과 TD 시퀀셜 매도 신호도 약세 근거로 제시했다. 이들 신호는 샌티멘트 공개 페이지에서 같은 표현으로 재확인되지 않은 만큼 U.Today의 기술적 해석으로 봐야 한다.

MVRV는 시장가치를 실현가치로 나눠 자산의 상대적인 고평가·저평가 수준을 살피는 온체인 지표다. 이번 ‘데스 크로스’는 일반적인 가격 이동평균선 교차가 아니라 MVRV와 7일 단순이동평균 사이의 움직임을 뜻한다.

TD 시퀀셜은 일정한 가격 흐름이 이어진 횟수를 토대로 추세 전환 가능성을 살피는 기술적 분석 도구다. 두 지표 모두 시장 방향을 확정하는 신호가 아니라 가격과 온체인 데이터를 해석하는 기준으로 활용된다.

최근 감소를 장기적인 고래 이탈로 연결하기 어려운 이유는 상반기 누적 자료와 방향이 엇갈리기 때문이다. 샌티멘트는 5월 13일 100만개 이상 보유 지갑이 250억9000만 ADA를 보유해 기존 공급의 67.47%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코인데스크는 5월 15일 이 비중이 202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본지도 앞서 100만~10억 ADA 보유 지갑군이 5일 동안 2억4000만개 넘게 사들였다고 보도했다.

고래 보유 집중과 네트워크 이용 지표는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았다. 카르다노 총예치금(TVL)은 2024년 12월 6억8600만 달러(약 9720억원)에서 지난 5월 1억3700만 달러(약 1941억원)로 줄었다고 코인데스크는 보도했다.

TVL은 탈중앙화금융 프로토콜에 예치된 자산의 가치를 합산한 지표다. 대형 지갑의 보유 확대가 반드시 실제 체인 이용 증가나 유동성 개선을 뜻하지는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다.

6월 말에도 지갑 규모에 따라 상반된 움직임이 나타났다. BeInCrypto는 1000만~1억 ADA 보유 지갑의 공급 비중이 37.66%에서 38.13%로 늘었다고 전했다.

반면 FXStreet는 7월 1일 이후 10만~1억 ADA 보유 지갑의 보유량이 1억9000만 ADA 감소했으며 파생상품 지표도 약세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집계 기간과 지갑 범위가 달라 두 수치를 직접 비교하기보다는 구간별 변화를 나눠 볼 필요가 있다.

이번 100만~1000만 ADA 보유 지갑 감소는 일부 대형 보유자의 차익실현이나 지갑 간 자산 이동 등 여러 가능성을 반영할 수 있다. 지갑 수 변화만으로 실제 매도 규모나 거래소 유입 여부까지 판단할 수는 없다.

카르다노는 가격·수급 변화와 별개로 인젝티브 테스트넷에서 블록체인 간 통신 규약인 IBC 연결을 시험하고 있다. 이번 고래 지갑 감소가 장기 누적 흐름의 전환인지 판단하려면 지갑 구간별 보유량과 거래소 유입, TVL 변화를 함께 살펴야 한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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