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192820)가 미국 법인의 첫 분기 흑자와 주요 해외 법인의 동반 성장에 힘입어 목표주가 상향 평가를 받았다. 한화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25만원에서 27만원으로 올렸다.
한화투자증권은 12일 코스맥스 분석에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며 이같이 밝혔다고 한국경제가 전했다. 한국 법인의 두 자릿수 성장과 중국·미국·인도네시아 법인의 매출 확대를 주요 근거로 제시했다.
코스맥스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79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1.3% 늘어난 737억원, 영업이익률은 9.3%를 기록했다.
코스맥스는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실제 영업이익은 국내 증권사 5곳의 전망치를 집계한 702억원보다 35억원 많았다.
국내 법인 매출은 기초 화장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3.3% 늘었다. 영업이익도 기초 제품 비중 확대와 생산성 개선으로 13.0% 증가했다.
코스맥스가 주력으로 삼는 제조업자개발생산(ODM)은 제조사가 제품 개발과 생산을 함께 맡는 사업 방식이다. 고객사는 브랜드와 판매를 담당하고 제조사는 제품 기획부터 생산까지 수행한다.
해외 법인 가운데서는 미국의 실적 변화가 두드러졌다. 미국 법인 매출은 5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4% 증가해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고,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 영업흑자를 냈다.
미국 법인은 오랜 구조조정과 비용 효율화를 거쳐 수익성을 개선했다. 서부 지역 인디 브랜드를 겨냥한 영업망 확대와 기존 대형 고객사의 재주문도 실적에 반영됐다.
중국 법인도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상하이 법인 매출은 33.3%, 광저우 법인 매출은 19.1% 증가하면서 중국 법인 합산 매출이 32.9% 늘었다.
상하이 법인은 현지 색조 고객사를 기반으로 성장했고 광저우 법인은 온라인과 수출 채널에서 매출을 확대했다. 인도네시아 법인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38.5% 증가했다.
한유정(Han Yoo-jung)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특히 한국, 중국에 이어 매출 기여도가 높은 미국에서 오랜 구조조정 끝에 제조 경쟁력이 실적으로 확인되기 시작했다는 점은 재평가 요인”이라고 말했다. 미국 법인의 흑자 전환을 제조 경쟁력 개선의 결과로 평가한 것이다.
한 연구원은 기존 대형 색조 고객사의 부진에도 신규 인디 브랜드와 글로벌 다국적 기업, 유럽 인디 고객사의 수주 증가가 이를 상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생산량 증가와 생산 효율화에 따른 추가 수익성 개선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법인에 대해서는 특정 고객이나 제품에 치우치지 않은 지역·카테고리별 수주 확대를 근거로 들었다. 한화투자증권은 12일 코스맥스 분석에서 이 같은 수주 구성이 하반기 이익의 지속 가능성과 실적 예측성을 높였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 27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는 한화투자증권이 12일 제시한 분석 의견이다. 향후 실적은 신규 수주의 지속 여부와 생산 효율화, 법인별 수익성 흐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