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12일 아시아 거래에서 소폭 상승했다.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미국 국채금리는 만기별로 엇갈렸다.
12일 연합인포맥스 지수선물 통합화면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전 기준 E-미니 S&P500 지수 선물은 전장보다 0.05% 오른 7751.75에 거래됐다. 기술주 중심의 E-미니 나스닥100 지수 선물은 0.11% 상승한 2만9656.50을 기록했다.
두 지수 선물 모두 상승했지만 등락 폭은 0.1% 안팎에 머물렀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전날에도 물가 지표를 기다리며 소폭 상승했다.
시장의 기준점은 이날 발표되는 미국 7월 CPI다. 미국 노동통계국(Bureau of Labor Statistics·BLS)은 7월 CPI를 한국시간 12일 오후 9시30분 공개할 예정이다.
CPI는 소비자가 구매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화를 측정하는 대표적인 물가 지표다. 물가 흐름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판단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주식과 채권, 달러, 가상자산 시장이 함께 확인한다.
연준 내부에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회의에서는 위원 3명이 금리 인상을 주장해 통화정책을 둘러싼 의견 차이가 드러났다.
이번 CPI는 9월 금리 판단에 영향을 미칠 핵심 자료로 꼽힌다. 예상치와 실제 수치의 차이에 따라 금리 기대와 위험자산 가격이 함께 움직일 수 있다.
국제유가 상승도 물가 부담 요인으로 거론됐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이번 주 배럴당 83달러를 웃도는 수준까지 올랐다.
유가는 통상 상품과 운송 비용을 거쳐 물가 흐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리즈 토머스(Liz Thomas) 소파이(SoFi) 투자전략 책임자는 “연준이 가장 집중하고 있는 것은 인플레이션”이라며 “이번 물가지표는 특히 중요하며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어느 방향으로 움직일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이 이번 발표를 연준의 다음 판단과 연결해 보고 있다는 의미다.
채권시장에서는 만기별 방향이 갈렸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1bp 오른 4.6920%,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1.0bp 상승한 4.2280%에 거래됐다.
반면 3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5bp 내린 5.2380%를 기록했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이며, 만기별 금리 차이는 통화정책과 장기 물가 전망에 대한 시장의 평가를 반영한다.
달러인덱스는 같은 시각 전장보다 0.04% 오른 99.846을 가리켰다. 물가가 예상과 다르게 나오면 국채금리와 함께 달러 흐름도 달라질 수 있다.
미국에서는 CPI에 이어 생산자물가지수와 소매판매가 공개될 예정이다. 가상자산 시장도 한국시간 12일 오후 9시30분 발표되는 CPI 수치와 이후 국채금리·달러 움직임을 확인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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