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6만달러 빠진 이더리움 ETF, 피델리티가 주도

| 최윤서 기자

미국 이더리움(ETH) 현물 ETF에서 11일 176만4400달러(약 25억원)가 순유출됐다. 피델리티 FETH의 자금 유출이 블랙록 ETHA의 유입을 웃돌면서 전체 흐름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12일 소소밸류(SoSoValue)에 따르면, 피델리티 FETH에서는 미국 11일 거래에서 232만8300달러(약 33억원)가 순유출됐다. 집계 대상 상품 가운데 가장 큰 유출 규모다.

FETH의 누적 순유입액은 21억1900만달러(약 3조원)로 집계됐다. 하루 자금이 빠져나갔지만 출시 이후 누적 흐름은 순유입을 유지했다.

반면 블랙록 ETHA에는 56만3800달러(약 8억원)가 순유입됐다. 이날 집계 대상 가운데 유입액이 가장 컸다.

ETHA의 누적 순유입액은 116억2600만달러(약 16조4000억원)였다. 당일 유입 규모는 FETH 유출액의 약 24%에 그쳐 전체 순유출을 막지 못했다.

전체 이더리움 현물 ETF 순자산은 104억7900만달러(약 14조8000억원)로 나타났다. 이는 이더리움 전체 시가총액의 4.61%에 해당한다.

누적 순유입액은 114억3900만달러(약 16조2000억원)였다. 누적 순유입액은 현재 순자산과 달리 ETF 출시 이후 유입액에서 유출액을 뺀 자금 흐름을 뜻한다.

현물 ETF의 순유입과 순유출은 투자자의 매수·환매에 따른 상품별 자금 이동을 보여준다. 기초자산 가격을 직접 나타내는 지표와는 산출 대상이 다르다.

미국 현물 ETF 자금 흐름은 거래소 현물 가격 지표와 반드시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이더리움 가격에 미치는 영향을 판단하려면 ETF 설정·환매뿐 아니라 거래소 현물 수급과 파생상품 포지션 등을 함께 살펴야 한다.

이더리움 현물 ETF는 10일에도 1459만달러 순유출을 기록하며 4거래일 만에 유출세로 전환한 바 있다. 11일에는 순유출 규모가 줄었지만 자금 이탈 흐름은 이어졌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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