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9억달러로 줄어든 바이낸스 스테이블코인 준비금

| 서지우 기자

바이낸스의 스테이블코인 준비금이 419억 달러(약 59조2000억원)로 줄었다. 2025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420억 달러를 밑돈 수치다.

PANews는 12일 다크포스트(Darkfost) 크립토퀀트(CryptoQuant) 애널리스트가 게시글에서 이 같은 분석을 내놨다고 전했다. 바이낸스는 거래소 전체 스테이블코인 물량의 70%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바이낸스의 준비금은 2025년 11월부터 감소 흐름을 이어왔다. 특정 시점의 일시적인 변동이 아니라 수개월 동안 이어진 추세라는 점에서 시장 유동성의 변화를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다크포스트는 “이번 감소는 투자자들이 시장 노출을 줄이고 플랫폼에서 스테이블코인을 인출하는 흐름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그는 수요 약화와 준비금 감소가 동시에 나타나면서 플랫폼도 수요 부족에 맞춰 준비금을 줄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테이블코인은 테더(USDT)처럼 달러 등 법정화폐 가치에 연동되도록 설계된 암호화폐다. 거래소에서는 다른 암호화폐를 사고파는 결제 수단이자 변동성을 피해 자금을 대기시키는 수단으로 활용된다.

거래소 스테이블코인 준비금은 해당 플랫폼에 보관된 스테이블코인 잔액을 뜻한다. 통상 준비금이 늘면 매수에 활용할 수 있는 대기성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줄면 거래소 밖으로 유동성이 이동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다만 준비금 감소가 곧바로 비트코인(BTC)이나 이더리움(ETH)의 가격 하락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준비금은 거래소 유동성을 살피는 지표 가운데 하나로, 실제 시장 방향을 판단하려면 현물 거래량과 파생상품 포지션 등 다른 지표도 함께 봐야 한다.

앞서 바이낸스에서는 7월 스테이블코인 약 22억 달러가 순유출되고 연초 이후 누적 순유출액이 70억 달러로 집계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번 준비금 감소는 당시 제기된 스테이블코인 수요 위축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과 맞닿아 있다.

바이낸스가 거래소 스테이블코인 물량의 70% 이상을 차지한다는 점도 중요하다. 단일 플랫폼의 준비금 변화가 전체 거래소 유동성 지표에 미치는 비중이 그만큼 크기 때문이다.

다크포스트는 “추세가 반전되려면 수요가 광범위하게 회복돼야 한다”고 말했다. 준비금 흐름의 전환 여부도 거래소 전반의 스테이블코인 수요가 회복되는지에 달렸다는 설명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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