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퍼펑크 테크놀로지스(Cypherpunk Technologies·CYPH)가 2026년 2분기 순이익 3939만 달러(약 557억원)를 기록했다. 지캐시(ZEC) 보유분에서 발생한 평가이익이 실적을 끌어올렸다.
회사가 2분기 재무제표를 발표해 희석 주당순이익 0.18달러를 냈다고 오데일리는 12일 낮 12시 23분(한국시간) 전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순손실 1664만 달러(약 235억원)와 영업손실 469만 달러(약 66억원)를 기록했다.
2분기 지캐시 가격은 243.35달러에서 400.09달러로 올랐다. 이에 따라 회사는 4600만 달러(약 650억원)의 비현금 평가이익을 인식했다.
비현금 평가이익은 자산을 실제로 매각해 현금을 확보한 것이 아니라 보유 자산의 가격 변화를 회계장부에 반영한 이익이다. 지캐시 가격이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면 같은 구조가 평가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회사는 8월 11일 기준 지캐시 32만3400개를 보유했다. 평균 취득가는 341.83달러이며, 보유량은 지캐시 유통 공급량의 약 1.92%에 해당한다.
보유 지캐시의 시장가치는 약 1억2900만 달러(약 1823억원)로 집계됐다. 회사의 분기 손익과 보유 자산 가치가 지캐시 가격 변동에 직접 영향을 받는 구조다.
6월 30일 기준 현금 잔액은 760만 달러(약 107억원)였다. 지캐시 보유 포지션의 시장가치는 현금 잔액의 약 17배 규모다.
연구개발비는 20만 달러(약 3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054만 달러(약 149억원)보다 감소했다. 임상시험 완료가 비용 감소의 주된 배경으로 제시됐다.
일반관리비는 449만 달러(약 63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275만 달러(약 39억원) 늘었다. 회사는 주식보상 증가가 일반관리비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서 회사는 2025년 11월 리프 테라퓨틱스(Leap Therapeutics)에서 현재 이름으로 사명을 변경한 사실을 밝혔다. 지캐시 취득과 지캐시 네트워크 참여를 중심으로 사업 전략을 재편하고, 기존 바이오 사업은 자회사 리프 테라퓨틱스가 맡는 구조다.
회사는 데브 오자(Dev Ojha) Valar Group 창업자를 고문으로 선임했다. Valar Group은 지캐시 네트워크 개발과 연구에 집중하며 고성능 풀노드 소프트웨어 Zakura와 Ironwood 실드풀 개발을 주도한 조직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바이오 부문에서는 리프 테라퓨틱스가 sirexatamab 3상 임상시험 설계를 두고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합의했다. 이 후보물질은 DKK1 고발현 2차 전이성 대장암 환자 치료를 대상으로 하며 2026년 5월 FDA 패스트트랙 지정을 받았다.
회사는 sirexatamab 개발을 독립 자금 조달로 이어갈지, 협력사와 추진할지를 평가하는 전략 절차도 시작했다. 디지털자산 재무 전략과 바이오 신약 개발을 별도 축으로 운영하는 형태다.
출처: 오데일리 원문, SEC 2026년 1분기 10-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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