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ADR 3.8% 상승해 이틀째 오름세

| 최윤서 기자

SK하이닉스(SK hynix·SKHY) 미국주식예탁증서(ADR)가 뉴욕증시 프리마켓에서 3.80% 상승하며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Temasek)의 직접 투자 추진설과 맞물린 움직임이다.

12일 연합인포맥스 종목현재가에 따르면, SK하이닉스 ADR은 오후 9시 10분 한국시간 기준 전장보다 3.80% 오른 147.0292달러(약 20만7600원)에 거래됐다. 전날에도 4.70% 상승했다.

이날 가격은 공모가인 주당 149달러(약 21만400원)에 가까워졌다. 지난달 미국 시장에 상장된 SK하이닉스 ADR은 한국 본주의 가치와 미국 시장의 수급을 함께 반영해 거래된다.

국내 시장에서도 SK하이닉스 주가는 전장보다 5.54% 오른 150만4000원에 정규장을 마쳤다. 애프터마켓에서는 상승 폭을 6.74%까지 키웠다.

테마섹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투자하기 위해 한국 정부 측과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부 자산운용사에 맡기는 위탁 운용이 아니라 내부 인력을 통한 직접 투자 방식이 거론됐다.

본지는 앞서 테마섹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직접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투자가 성사되면 테마섹의 첫 한국 주식시장 직접 투자가 된다.

연합인포맥스는 SK하이닉스 ADR이 12일 오전 8시 10분 현지시간 프리마켓에서 3.80%, 한국 본주가 정규장에서 5.54% 올랐다고 보도했다.

ADR은 미국 밖에서 발행된 기업의 주식을 미국 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든 예탁증서다. 예탁기관이 보관하는 기초주식을 바탕으로 발행되며 미국 증시의 거래 시간과 수급에 따라 본주와 가격 차이가 날 수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미국 시장에 ADR을 상장했다. 나스닥 글로벌 셀렉트 마켓에서 7월 10일 임시 티커 ‘SKHYV’로 거래를 시작했고 7월 13일부터 정식 티커 ‘SKHY’를 사용했다.

회사는 ADR 발행을 위해 보통주 1779만주를 제3자 배정 방식으로 발행했다. 신주는 씨티은행(Citibank, N.A.)에 배정돼 ADR의 기초주식으로 사용됐다.

본지는 당시 SK하이닉스가 ADR 기초주식 1779만주를 발행했다고 보도했다. ADR 총 공모금액은 265억710만 달러(회사 공시 환율 기준 약 39조8905억원)였고 공모가는 주당 149달러(약 21만400원)였다.

하석근(Ha Seok-geun) 유진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는 테마섹 투자가 확인될 경우 “한국의 인공지능(AI)·메모리 사이클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의 강한 신뢰를 보여주는 신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투자를 전제로 한 평가라는 점에서 집행 여부가 관건이다.

앨버트 용(Albert Yong) 페트라캐피털매니지먼트 매니징파트너는 “긍정적인 신뢰의 신호이기는 하지만, 판도를 바꾸는 요인이나 코스피 반등의 주된 동력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펀더멘털이 여전히 강하지만 기술적으로 과매도 상태가 됐다고 진단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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