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DOGE) 선물 시장의 미결제약정이 수량 기준으로 지난해 10월 수준에 다시 가까워졌다. 같은 기간 가격은 25센트 부근에서 7센트 안팎으로 내려 파생시장 포지셔닝과 현물 가격 사이의 간극이 커졌다.
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도지코인 선물 미결제약정은 13일 기준 12억570만 달러(약 1조7085억원)로 집계됐다. 6월 말 약 9억3000만 달러(약 1조3178억원)에서 늘어난 수준이다.
도지코인 가격은 0.0702달러로 24시간 동안 2.76% 하락했다. 코인데스크(CoinDesk)는 도지코인 가격이 1년 전보다 약 70% 낮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미결제약정은 아직 청산되지 않은 선물 계약 규모를 뜻한다. 이 수치가 늘었다는 것은 레버리지를 활용한 신규 포지션이 시장에 들어왔다는 의미지만, 그 자체로 가격 상승과 하락 중 어느 쪽에 더 큰 자금이 몰렸는지는 알 수 없다.
달러가 아니라 도지코인 수량으로 보면 포지션 회복세는 더 뚜렷하다. 현재 도지코인 선물 미결제약정은 171억8000만 DOGE로, 지난해 10월 177억8000만 DOGE와 큰 차이가 없다.
당시 도지코인 가격은 25센트 부근이었다. 수량 기준 포지션은 거의 회복됐지만 개별 도지코인의 달러 가치는 당시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셈이다.
거래소별 계정 비율은 방향성 쏠림을 보여준다. 바이낸스에서는 도지코인 롱 포지션 보유 계정이 숏 포지션 보유 계정보다 3배 이상 많았고, OKX에서는 이 비율이 5대 1을 넘었다.
이는 더 많은 계정이 가격 반등 쪽 포지션을 택했다는 뜻이다. 다만 선물 계약에는 항상 매수자와 매도자가 함께 존재하기 때문에 계정 수 비율이 곧 자금 규모의 같은 비율 쏠림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레버리지 포지션이 늘어난 상태에서 가격이 더 밀리면 강제청산 부담이 커질 수 있다. 담보가 부족해진 포지션은 거래소가 자동으로 정리하며, 같은 방향의 청산이 한꺼번에 나오면 하락 중인 시장에 추가 매도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본지는 앞서 도지코인 롱 보유 계좌 비중이 80.61%로 올라 주요 종목 가운데 가장 뚜렷한 변화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이번 미결제약정 증가는 계정 기준 롱 편중과 함께 도지코인 파생시장 레버리지 확대 흐름을 보여준다.
도지코인은 13일 아시아 오전 거래에서 7센트 부근에 머물렀다. 주요 암호화폐가 대체로 소폭 상승한 가운데 도지코인은 약세를 보인 종목으로 분류됐다.
검증 출처: 코인데스크, 코인글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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