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C, 스페이스X 1943억원 보유 확인

| 김미래 기자

한국투자공사(KIC)가 2분기 말 기준 스페이스X(SpaceX) 주식 1억3706만 달러(약 1943억원)어치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에스디코인(USDC) 발행사 서클($CRCL) 주식도 410만 달러(약 58억원)어치 새로 편입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13F 공시에 따르면 KIC는 6월 30일 기준 스페이스X 주식 80만2182주를 보유했다. 6월 30일 주가 기준 시장가치는 1억3706만 달러로 집계됐다.

13F는 미국의 일정 규모 이상 기관투자가가 분기 말 기준 보유 증권을 사후 보고하는 공시다. 이번 공시는 KIC가 6월 말 보유한 미국 상장 주식 등의 포트폴리오를 보여준다.

스페이스X는 6월 기업공개를 진행했다. 로이터는 앞서 스페이스X가 공모가를 주당 135달러로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KIC의 6월 말 평가액은 공모가가 아니라 6월 30일 종가 기준으로 산정된 값이다.

가상자산 시장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서클 신규 편입이다. KIC는 6월 말 기준 서클 주식 410만 달러어치를 보유했다. 3월 말 13F에는 없던 종목이다.

이번 투자는 KIC가 USDC 토큰을 직접 보유했다는 뜻은 아니다. 공시상 확인된 것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서클의 상장 주식 보유다. KIC의 상장 주식 포트폴리오에 스테이블코인 관련 기업 주식이 새로 들어온 셈이다.

KIC의 2분기 말 공시 주식 평가액은 487억1000만 달러(약 69조210억원)였다. 1분기 말 450억8000만 달러(약 63조8624억원)에서 8.1% 늘었다.

보유 주식 평가액 증가는 반도체 종목에서 두드러졌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보유 주식 수가 줄었지만 지분가치가 2억8700만 달러(약 4066억원)에서 9억4600만 달러(약 1조3405억원)로 늘었다.

AMD는 2억4400만 달러(약 3457억원)에서 6억7200만 달러(약 9522억원)로 증가했다. 인텔은 1억3700만 달러(약 1941억원)에서 4억3500만 달러(약 6164억원)로 불어났다.

반대로 KIC는 코테라에너지, 고대디, 유니버설헬스서비스 등을 2분기 중 전량 매도한 것으로 추정됐다. 엑손모빌은 보유 주식 수 축소로 약 1억5000만 달러(약 2126억원) 감소했고, 넷플릭스도 1억3000만 달러(약 1842억원) 넘게 줄었다.

KIC의 5월 말 기준 운용자산은 2441억 달러(약 345조8900억원)였다. 자산별 비중은 주식 43.1%, 채권 31.5%, 대체자산 21.5% 순이었다.

정부는 앞서 KIC 산하 전략산업 투자계정을 신설해 국내외 전략산업 기업을 투자 대상으로 검토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투자 대상에는 AI, 반도체, 데이터센터, 해외 공급망 핵심 기업 등이 포함됐다.

스페이스X 보유와 서클 신규 편입은 KIC의 해외 상장 주식 포트폴리오 변화로 확인됐다. 이번 13F는 6월 30일 기준 보유 현황을 담은 사후 공시다.

검증 출처: SEC KIC 13F 공시 목록, SEC 써클 공시, 로이터 보도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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