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주가지수 선물 0.02% 하락, PPI 대기

| 이도현 기자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13일 아시아 거래에서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를 앞두고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미국 국채금리와 달러도 소폭 하락했다.

13일 연합인포맥스 지수선물 통합화면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전 10시4분 기준 E-미니 S&P500 지수 선물은 전장보다 0.02% 내린 7769.00에 거래됐다. 기술주 중심의 E-미니 나스닥100 지수 선물은 0.09% 하락한 2만9827.00을 나타냈다.

전날 뉴욕증시는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면서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7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3.4%, 전월 대비 0.1% 올랐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2.5% 상승했다. 이는 6월 2.6%보다 0.1%포인트 낮은 수치다.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강하지 않게 나오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금리 인상 전망은 약해졌다. 다만 시장에서는 9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하더라도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은 남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호세 토레스(Jose Torres) 인터랙티브 브로커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양대 책무를 판단할 시간을 가진 뒤 10월 또는 12월 금리 인상이 단행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말했다. CPI 확인만으로 금리 경로를 확정하기 어렵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시장의 다음 기준점은 이날 공개되는 미국 7월 PPI다. 미국 노동통계국(BLS) 일정표상 7월 PPI는 미국 동부시간 13일 오전 8시30분, 한국시간으로는 13일 오후 9시30분 발표된다.

PPI는 기업이 원자재와 중간재 등을 구입할 때 부담하는 가격 흐름을 보여주는 지표다. 생산 단계의 비용 압력이 소비자 가격으로 이어질 수 있어 CPI와 함께 물가 방향을 확인하는 자료로 쓰인다.

시장에서는 7월 PPI가 전년 동기 대비 4.9%, 전월 대비 0.2%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실제 수치가 예상치를 벗어나면 국채금리와 달러 흐름도 다시 조정될 수 있다.

미국 국채금리는 오전 거래에서 낮아졌다.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현재가 화면은 같은 시각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전 거래일보다 0.9bp 하락한 4.6860%에 거래됐다고 전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0.6bp 내린 4.1990%를 기록했다. 30년물 금리는 1.5bp 하락한 5.2450%였다.

달러인덱스도 전장보다 0.03% 하락한 99.925를 가리켰다. 국채금리와 달러 흐름은 비트코인(BTC)을 비롯한 위험자산의 금융 여건을 가늠하는 참고 지표로 쓰인다.

미국에서는 CPI에 이어 PPI와 소매판매가 공개될 예정이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전날에도 7월 CPI 발표를 앞두고 소폭 상승했지만, 이날 오전 거래에서는 CPI 확인 뒤 PPI 발표를 앞두고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PPI 발표 이후 위험자산에 미칠 영향은 실제 지표 수치와 금리 반응을 확인해야 한다. 7월 PPI는 한국시간 13일 오후 9시30분 공개된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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