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단기 보유자 공급 비중이 계속 낮아지면서 온체인 지표상 시장 참여 열기가 약한 상태로 나타났다. 장기 보유자 비중이 늘어나는 흐름도 함께 확인돼 시장 국면 해석은 엇갈린다.
다크포스트(Darkfost) 크립토퀀트(CryptoQuant) 애널리스트는 13일 게시글에서 BTC 시장의 단기 보유자 수가 줄고 있다며 이를 긍정적 신호로 해석했다고 블록비츠(BlockBeats)는 전했다. 단기 보유자는 보유 기간이 짧아 가격 변동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투자자군으로 분류된다.
그가 제시한 단기 보유자 공급 비중은 보유 기간별로 △1일 미만 1.2% △1일~1주 2% △1주~1개월 5.6% △1~3개월 6.7% △3~6개월 8.1%다. 단기 보유 물량 감소는 최근 시장에 새로 유입돼 움직이는 BTC 비중이 낮아졌다는 뜻이다.
다크포스트는 이 흐름이 과거 약세장 말기에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단기 보유자 비중이 낮아지는 동안 장기 보유자 비중은 상대적으로 늘어난다. 장기 보유자가 보유한 BTC는 단기 보유자 물량보다 시장 변동에 따라 이동할 가능성이 낮다는 해석이다.
다만 같은 지표가 수요 회복을 뜻하지는 않는다. 다크포스트는 BTC 매수가 발생할 때마다 새로운 단기 보유자 미사용거래출력(UTXO)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UTXO는 블록체인에서 아직 쓰이지 않은 거래 출력값으로 지갑 잔액을 구성하는 단위다.
수요가 강한 국면에서는 단기 보유자가 가진 공급 비중이 빠르게 높아진다. 시장 상단 부근에서는 새 매수세가 몰리면서 단기 보유자 비중이 높은 수준까지 올라갈 수 있다. 현재처럼 단기 보유자 비중이 줄어드는 흐름은 시장 관심과 수요가 아직 낮다는 해석으로도 이어진다.
이번 분석의 핵심은 단기 보유자 감소를 단순한 약세 신호로만 볼 수 없다는 데 있다. 비트코인 단기 보유자 비중 하락은 앞서 신규 자본 유입 제한과 장기 보유자 비중 확대 흐름으로도 해석됐다. 신규 수요는 약하지만 쉽게 움직이는 물량이 줄고 장기 보유자 비중이 커지는 구조가 함께 나타났기 때문이다.
다크포스트는 현재 시장이 부정적 극단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봤다. 시장 관심도와 수요가 낮은 상태에서 단기 보유자 수가 계속 줄어드는 흐름은 통상 긍정적 신호로 해석되지만, 해당 지표만으로 가격 방향을 확정하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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