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나텍(126340)이 13일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9.1% 오른 7만6700원에 장을 마쳤다. 미국 블룸에너지(Bloom Energy·BE)가 뉴욕증시에서 12.29% 오른 뒤 국내 연료전지 관련 종목으로도 관심이 옮겨간 흐름이다.
한국경제는 이날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원으로 연료전지가 주목받으면서 비나텍 주가가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비나텍은 블룸에너지 공급망과 연결된 국내 기업으로 거론돼 왔다.
블룸에너지 주가 강세는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와 맞물려 해석됐다. AI 데이터센터는 인공지능 모델 학습과 추론에 필요한 대규모 연산 장비와 전력·냉각 설비를 갖춘 시설이다.
블룸에너지는 7월 28일 2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 10억6540만 달러(약 1조5095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165.5% 늘어난 수치다.
제품 매출은 9억3540만 달러(약 1조3255억원)로 215.4% 증가했다. 블룸에너지는 고체산화물 연료전지 기반 전력 공급 시스템을 데이터센터와 제조 시설 등에 공급한다.
데이터센터는 전력 공급 안정성이 설비 가동률과 직결된다. 이 때문에 현장 전원과 비상 전력 장치, 순간 전력 공백을 줄이는 부품 수요가 함께 거론된다.
비나텍은 6월 30일 공시에서 블룸에너지와 데이터센터용 슈퍼커패시터 시스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금액은 412억1539만원으로, 2025년 연결 매출액 822억2891만원의 50.12%다.
계약기간은 2026년 6월 30일부터 2027년 4월 10일까지다. 공급지역은 미국이며, 공시상 판매·공급 방식은 해외법인을 통한 외주생산이다.
슈퍼커패시터는 전기를 빠르게 저장하고 방출하는 장치다. 데이터센터에서는 정전이나 전압 변동 때 순간적인 전력 공백을 줄이는 부품으로 쓰인다.
블룸에너지는 4월 13일 오라클(Oracle)과 AI·클라우드 인프라 구축을 위한 연료전지 공급 파트너십을 확대했다고 발표했다. 기본계약은 최대 2.8GW 규모의 연료전지 용량을 지원하며, 이 가운데 초기 1.2GW는 미국 오라클 프로젝트에서 배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국내 증시에서는 미국 AI 인프라 관련주의 변동이 전력·데이터센터 공급망 종목으로 이어지는 흐름이 반복되고 있다. 본지는 앞서 블룸에너지 등 일부 AI 인프라 관련주가 반등해 펀드 수익률에 기여한 흐름을 전한 바 있다.
다만 이날 주가 상승이 비나텍의 실적 흐름으로 이어질지는 계약 이행과 납품 진행 상황을 따져봐야 한다. 현재 확인된 일정상 비나텍의 공급계약 기간은 2027년 4월 10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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