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74% 미 10년물 금리, 도매물가 앞두고 하락

| 서도윤 기자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13일 오후 5시40분 기준 4.674%로 내려갔다.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를 앞두고 채권시장이 연방준비제도(연준)의 9월 금리 판단을 다시 가늠하는 흐름이다.

CNBC는 13일 오전 4시40분(미 동부시간), 한국시간 오후 5시40분 기준 10년물 미국 국채금리가 1bp 넘게 내린 4.674%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2년물 국채금리는 2bp 넘게 하락한 4.176%, 30년물 국채금리는 1bp 내린 5.236%로 집계됐다. 1bp는 0.01%포인트이며,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

7월 PPI는 13일 오후 9시30분 발표될 예정이다. CNBC가 인용한 다우존스 집계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7월 PPI가 전월 대비 0.2% 오를 것으로 봤다.

PPI는 생산자가 원재료와 상품을 조달할 때 부담하는 가격 흐름을 보여주는 지표다. 소비자물가지수(CPI)와 함께 연준이 물가 압력을 판단할 때 참고하는 주요 물가 지표로 꼽힌다.

이번 발표는 7월 CPI가 시장 예상에 부합한 직후 나온다. 7월 CPI는 전월 대비 0.1% 상승해 예상과 같았고, CNBC는 발표 이후 트레이더들이 9월 연준 금리 인상 베팅을 줄였다고 전했다.

최근 채권시장은 고용과 물가 지표를 함께 반영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전망을 조정하고 있다. 본지는 앞서 [고용 둔화 이후 9월 금리 인상 확률이 낮아졌다고 보도했다](https://www.tokenpost.kr/news/market/387486).

골드만삭스(Goldman Sachs)는 13일 노트에서 “우리가 예상하는 7월 물가 수치를 대부분의 FOMC 투표권자가 받아들일 만한 수준으로 볼 것이며, 9월 회의에서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하기 전 8월 CPI와 PPI를 보고 싶어 할 것”이라고 밝혔다. 7월 물가 지표 하나만으로 9월 결정을 단정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짐 리드(Jim Reid) 도이체방크(Deutsche Bank) 애널리스트도 13일 노트에서 “모두 컨센서스에 부합했지만, 그래도 두 차례 연속 비교적 고무적인 근원 물가 보고서가 됐고 지난주 약한 고용 지표와 결합해 연준이 9월에 즉각 행동해야 할 압력을 낮췄다”고 말했다. 물가와 고용 지표가 단기 긴축 압력을 낮추는 쪽으로 해석됐다는 평가다.

국채금리는 비트코인(BTC)을 포함한 크립토와 기술주 같은 위험자산 평가에 영향을 주는 거시 변수다. 금리가 낮아지면 통상 위험자산에 우호적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지만, 이번 흐름은 7월 PPI와 이후 8월 물가 지표 확인을 앞둔 대기 성격이 크다.

한국 투자자에게 핵심은 금리의 방향 자체보다 물가 지표가 연준 판단에 반영되는 순서다. 7월 PPI는 13일 오후 9시30분 발표되며, 이후 시장은 8월 CPI와 PPI가 9월 FOMC 판단에 어떤 재료로 쓰일지 확인할 예정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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