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6만4000달러(약 9069만원) 아래로 내려가며 단기 반등 폭을 되돌렸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하루 약 300억 달러(약 42조5100억원) 줄었고, 대형 알트코인은 종목별로 엇갈렸다.
크립토포테이토(CryptoPotato)는 13일 BTC가 6만5400달러(약 9267만원) 돌파에 재차 실패한 뒤 6만3200달러(약 8955만원)까지 밀렸고, 이후 6만3600달러(약 9012만원) 안팎에서 거래됐다고 전했다. 코인게코(CoinGecko) 기준 BTC 시가총액은 1조2800억 달러(약 1814조원) 아래로 내려갔고, 알트코인 대비 점유율은 57%를 밑돌았다.
BTC는 전주 초 6만2200달러(약 8814만원)에서 출발해 주말 전 6만5000달러(약 9211만원)를 넘었다. 이후 주말에는 6만5000달러 부근에서 횡보했지만, 월요일 6만5400달러 부근에서 다시 막힌 뒤 수시간 만에 6만3800달러(약 9040만원)로 내려섰다.
반등 시도도 6만4400달러(약 9125만원) 선에서 제한됐다.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에 부합했다는 재료도 더 큰 회복으로 이어지지 않았고, 가격은 6만3200~6만4400달러 구간 안에서 움직였다.
CPI는 미국 물가 흐름을 보여주는 대표 지표다. 통상 시장 예상보다 낮은 물가 지표는 위험자산 선호를 키울 수 있지만, 이번에는 BTC 가격이 뚜렷한 추가 상승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알트코인 흐름은 종목별로 갈렸다. 오케이비(OKB)는 하루 7% 이상 상승해 100달러(약 14만1700원)를 웃돌았다. 본지는 앞서 OKB가 104달러를 돌파하며 하루 9%대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OKB는 OKX 생태계와 연동된 거래소 토큰이다. 이번 시장 흐름에서도 OKB는 주요 알트코인 약세와 다른 방향을 보였지만, 거래량이나 추가 수급 지표는 별도로 제시되지 않았다.
하이퍼리퀴드(HYPE)와 지캐시(ZEC)는 대형 알트코인 가운데 상대적으로 강했다. 두 종목은 각각 3~4%가량 올라 하이퍼리퀴드는 58달러(약 8만2186원), 지캐시는 495달러(약 70만1415원) 수준을 기록했다.
아발란체(AVAX)와 유니스왑(UNI)도 일간 기준 상승권에 포함됐다. 중형 알트코인에서는 멘틀(MNT), VVV, STABLE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이더리움(ETH)은 1% 하락하며 1900달러(약 269만원) 아래로 내려갔다. 리플(XRP)은 1달러 하회 가능성이 거론되는 구간까지 낮아졌고, 도지코인(DOGE), 솔라나(SOL), 바이낸스코인(BNB), 트론(TRX), 에이다(ADA)도 약세권에 머물렀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코인게코 기준 2조2500억 달러(약 3188조원)로 낮아졌다. BTC가 박스권 조정을 이어가는 가운데 일부 알트코인만 개별 상승을 보인 장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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