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170억원 스톤브릿지벤처스 반기 최고

| 김미래 기자

스톤브릿지벤처스(330730)가 올해 상반기 매출 346억원, 영업이익 170억원, 당기순이익 140억원을 기록했다. 반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이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스톤브릿지벤처스는 반기보고서에서 이 같은 실적을 공시했다. 상반기 성과보수는 265억원으로 집계됐다.

성과보수는 1분기 129억원에 이어 2분기에도 136억원이 인식됐다. 회사는 주요 펀드의 회수와 청산 시점을 분산하는 멀티 빈티지 구조가 실적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성과보수는 벤처캐피털이 운용 펀드에서 기준 수익률을 넘긴 뒤 받는 보수다. 운용자산이 늘어나는 국면에서는 관리보수가 기본 수익을 만들고, 투자 자산 회수 성과가 붙으면 성과보수가 이익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

분기별 흐름은 달랐다. 2분기 매출은 160억원, 영업이익은 17억원, 당기순이익은 6억원이었다.

1분기에는 매출 196억원, 영업이익 152억원, 당기순이익 134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전체로는 최고 실적을 냈지만 2분기 수익성 지표는 1분기보다 낮아졌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성과보수와 연동된 인건비를 지급 시점이 아니라 수익 인식 시점에 맞춰 반영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2분기 증시 조정에 따른 지분법 손익 축소도 함께 작용했다고 밝혔다.

스톤브릿지벤처스 관계자는 "현금흐름이나 회수 성과와는 무관한 일시적 요인"이라며 "2분기에도 성과보수가 이어졌다는 점에서 회수 사이클 자체는 계획대로 작동 중"이라고 말했다.

아시아경제는 니어스랩, 인제니아테라퓨틱스, 아델, 넥스아이, 올거나이즈 등이 회수 기대 포트폴리오로 거론된다고 보도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시장 변동성이 높아진 만큼 개별 자산의 회수 시점과 규모 자체가 시장 상황에 따라 유동적일 수 있고, 이에 연동되는 성과보수 역시 분기별로 변동성을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벤처캐피털 실적은 통상 신규 투자, 기존 포트폴리오 평가, 회수 시장 상황에 함께 영향을 받는다. 회수가 성과보수로 이어지면 단기간 이익이 커질 수 있지만, 시장 변동성이 커질 때는 분기별 손익 편차도 나타날 수 있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지난달 3250억원 규모의 스톤브릿지AI글로벌 제1호·제2호 조합 결성을 마쳤다. 신규 투자 재원을 확보하면서 관리보수 기반도 넓힌 셈이다.

유승운 스톤브릿지벤처스 대표이사는 "회수 실적은 분기별로 편차가 있을 수 있지만, AI글로벌 1·2호 결성으로 투자재원과 관리보수 기반까지 갖춘 만큼 구조적 이익 기반 위에서 중장기적인 실적 호조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성장을 위한 재투자와 주주환원 확대는 상충하는 과제가 아니라 함께 풀어야 할 숙제라고 생각한다"며 "주주의 신뢰에 부응할 수 있는 방향으로 이사회와 함께 폭넓게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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