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BA)을 향한 월가의 매수 의견 비중이 2022년 10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737 MAX 7 인증 이슈와 최근 투자의견 상향이 맞물리며 애널리스트 평가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진스데이터는 보잉을 추적하는 애널리스트 32명 가운데 매도 의견을 낸 애널리스트가 없다고 전했다. 아거스리서치(Argus Research)와 BNP파리바(BNP Paribas)가 최근 열흘 사이 보잉 투자의견을 상향한 뒤 매수 의견 비중이 확대됐다는 설명이다.
이번 평가는 보잉의 737 MAX 7 인증 이슈와 맞물려 나왔다. 진스데이터는 보잉 737 MAX 7이 장기간 이어진 절차 끝에 미국 연방항공청(FAA) 인증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스테퍼니 포프(Stephanie Pope) 보잉 상용기 CEO는 “보잉 회복의 중요한 순간”이라고 말했다. 장기간 지연됐던 기종 인증이 마무리되면서 항공기 인도 흐름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일부 줄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보잉은 최근 수년간 737 MAX 관련 두 차례의 치명적 추락 사고와 품질 문제로 규제 당국의 강한 감독을 받아 왔다. 이 때문에 신규 기종 인증과 생산 확대 여부는 보잉 실적 회복을 가늠하는 핵심 변수로 꼽혀 왔다.
주가 흐름은 아직 시장 평균을 웃돌지 못했다. 진스데이터가 제시한 수치 기준 보잉 주가는 올해 약 6% 올랐다. 같은 기간 대형주는 약 13% 상승했고, 경쟁사 에어버스(Airbus)의 파리 상장 주식은 약 8% 올랐다. 애널리스트 의견이 개선됐지만 실제 주가 성과는 시장 평균과 경쟁사를 밑돈 셈이다.
이번 사안은 암호화폐 시장과 직접 연결된 재료는 아니다. 다만 미국 대형 제조업체의 규제 리스크를 월가가 어떻게 평가하는지 살펴볼 수 있는 사례로 볼 여지는 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