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Block·$XYZ)이 2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을 전년 동기 대비 65% 늘렸지만 실적 발표 다음 거래일 주가는 6% 하락했다. 수익성 지표는 개선됐지만 소비자 결제 플랫폼 캐시앱(Cash App)의 성장 지속성을 둘러싼 평가가 엇갈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블록은 8월 5일 2분기 조정 EPS가 1.02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크립토브리핑은 주가가 실적 발표 다음 거래일 종가 기준 79.02달러까지 밀렸다고 전했다.
2분기 매출은 66억2000만 달러(약 9조3673억원)였다. 매출총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약 31억7000만 달러(약 4조4856억원)로 집계됐다.
조정 영업이익률은 27%로 회사 기준 사상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이익 증가와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확인됐지만 주가 반응은 실적 수치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았다.
블록은 올해 연간 매출총이익 목표를 125억1000만 달러(약 17조7017억원)로 제시했다. 전년 대비 21% 증가한 수치다.
조정 영업이익 목표는 34억7000만 달러(약 4조9101억원), 조정 영업이익률 목표는 28%로 제시됐다. 올해 연간 가이던스 상향은 이번이 세 번째다.
사업별로는 판매자 결제 사업인 스퀘어(Square)가 매출총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13% 늘렸다. 반면 소비자 접점이 큰 캐시앱은 이번 주가 반응을 가른 핵심 요인으로 거론됐다.
결제 플랫폼 기업은 단순한 이익률뿐 아니라 사용자 증가와 거래 활동의 지속성도 함께 평가받는다. 헤드라인 실적이 좋아도 개별 사업 부문의 성장 설명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치면 주가가 눌릴 수 있다는 뜻이다.
블록은 스퀘어와 캐시앱을 양대 축으로 결제 생태계를 키워 왔다. 회사는 비트코인 결제·보관·채굴 기능도 넓혀 왔지만, 이번 보도에서 2분기 수치가 비트코인(BTC) 관련 사업에 미친 구체적 영향은 별도로 제시되지 않았다.
이번 실적은 수익성 개선과 성장 기대가 항상 같은 방향으로 평가되지는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다. 조정 EPS와 영업이익률은 개선됐지만, 캐시앱의 성장 경로가 향후 주가 평가에서 계속 확인될 지표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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