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세가 2026년 4분기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마이크론테크놀로지(Micron Technology·$MU)에 대한 월가 목표주가도 높아졌다.
배런스는 최근 메모리주 반등의 배경으로 샌디스크(SanDisk·$SNDK)의 NAND 시장 장기 전망과 주요 증권사의 가격 전망을 제시했다. 키뱅크는 2026년 3분기 DRAM 가격이 전 분기 대비 15~20%, 4분기에는 추가로 15% 오를 것으로 봤다.
NAND 가격 전망은 더 가파르다. 키뱅크는 NAND 가격이 2026년 3분기 전 분기보다 30~40% 오른 뒤 4분기에도 15% 추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단순 복리로 계산하면 2026년 2분기 대비 연말까지 DRAM 가격은 약 32~38%, NAND 가격은 약 50~61% 오르는 구조다. 메모리 가격은 이미 큰 폭으로 오른 뒤에도 추가 상승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DRAM은 서버와 PC, 스마트폰 연산 과정에서 데이터를 임시 저장하는 휘발성 메모리다. NAND는 SSD 등 저장장치에 쓰이는 비휘발성 메모리로, 전원이 꺼져도 데이터가 남는다.
메모리 가격은 통상 수요와 공급 사이클에 민감하게 움직인다. 수요가 빠르게 늘거나 공급이 부족하면 가격이 오르고, 증설 물량이 한꺼번에 나오면 가격이 다시 흔들릴 수 있다.
AI 데이터센터와 고성능 컴퓨팅 수요는 메모리 업황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는 한국 메모리 업체들의 증설 계획과도 맞물려 있다.
마이크론에 대한 월가 평가도 조정됐다. 티머시 아커리(Timothy Arcuri) UBS 애널리스트는 마이크론 목표주가를 1625달러(약 230만원)로 제시했다.
UBS는 2027~2028년 이익이 아니라 2029년 예상 주당순이익(EPS)에 약 11배 주가수익비율(PER)을 적용했다. 단기 공급 부족으로 현재 이익 수준이 높아져 있는 만큼 더 긴 시계열의 이익 체력을 기준으로 삼았다는 설명이다.
팩트셋 집계에서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마이크론 평균 목표주가는 1549달러(약 219만원)로 나타났다. 이는 8월 14일 종가 970.20달러(약 137만원)를 웃도는 수준이다.
UBS는 장기공급계약(LTA) 비중 확대도 메모리 업황 변동성을 낮출 수 있는 요인으로 봤다. 과거 메모리 산업은 증설, 공급 과잉, 가격 하락이 반복되며 실적 변동성이 컸다.
장기공급계약은 일정 기간 공급 조건을 정하는 계약이다. 일부 물량의 가격과 공급 조건이 미리 정해지면 기업 실적의 예측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해석이다.
크립토 시장에서도 이 사안은 단순 반도체 종목 이슈에 그치지 않는다. 비트코인(BTC) 채굴, AI 연산, 데이터센터 인프라는 전력·칩·서버 투자와 맞물려 움직인다.
다만 메모리 가격 변화가 BTC나 이더리움(ETH) 가격에 미친 구체적 영향은 별도 수치로 제시되지 않았다. 메모리 가격, 공급 계약, 데이터센터 투자 흐름이 함께 확인돼야 위험자산 심리와의 연결 강도를 판단할 수 있다.
출처: Barron's, BlockBeats, MarketWatch, Investor's Business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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