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36% 수익률 코스닥 액티브 ETF 1위, 반도체 늘렸다

| 최윤서 기자

코스닥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성과가 8월 들어 반도체 편입 비중에 따라 갈렸다. 코스닥150 패시브 ETF 수익률 약 19%를 웃돈 상품은 TIGER 코스닥액티브와 TIME 코스닥액티브 두 개로 집계됐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상장 코스닥 액티브 ETF 6개 가운데 8월 1일부터 11일까지 코스닥150 패시브 ETF 수익률을 넘은 상품은 두 개였다. TIGER 코스닥액티브는 21.36%로 가장 높았고, TIME 코스닥액티브는 20.08%를 기록했다고 한국경제는 보도했다.

TIGER 코스닥액티브는 이 기간 반도체 종목 비중을 늘렸다. 제주반도체 보유량은 39주에서 56주로 증가했다. 제주반도체는 포트폴리오 내 최대 편입 종목으로, 비중은 6.90%였다.

ISC 보유량은 7주에서 13주로 늘었다. 브이엠 보유량도 29주에서 36주로 증가했다. 현금 비중은 7.61%에서 3.44%로 낮아져 주식 편입 여력이 실제 종목 비중 확대로 옮겨간 흐름을 보였다.

TIME 코스닥액티브는 반도체를 유지하면서 전력인프라와 바이오로 편입 대상을 넓혔다. 심텍과 제주반도체 보유량을 늘렸고, 비상발전설비 기업 지엔씨에너지 보유 주식 수는 233주에서 375주로 확대했다.

지엔씨에너지 비중은 2.72%에서 4.96%로 높아졌다. 지엔씨에너지 주가는 같은 기간 3만6600원에서 4만9900원으로 36.33% 올랐다.

삼성물산과 국가 AI 컴퓨팅센터 비상발전기 공급계약을 맺은 점이 주가 흐름의 재료로 거론됐다. 민간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기대가 실제 실적에 어느 정도 반영될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한 대목이다.

바이오 종목에서는 알테오젠 편입 확대가 두드러졌다. TIME 코스닥액티브는 알테오젠 보유량을 52주에서 83주로 늘렸고, 포트폴리오 내 비중은 6.91%로 커졌다.

알테오젠 주가는 지난달 말 30만8500원에서 이달 11일 종가 기준 32만7500원으로 6% 넘게 올랐다. 2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고,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보유 지분을 늘렸다는 소식도 주가 흐름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액티브 ETF는 특정 지수를 그대로 복제하는 패시브 ETF와 달리 운용역 판단에 따라 편입 종목과 비중을 조정한다. 비교지수보다 높은 성과를 추구하지만, 운용 판단과 편입 종목 가격 흐름에 따라 성과 차이도 커질 수 있다.

이번 흐름은 코스닥 반등 국면에서 액티브 ETF의 운용 차이가 수익률 격차로 나타난 사례다. 같은 코스닥 액티브 ETF라도 반도체를 중심축으로 두는 방식, 전력인프라와 바이오를 함께 담는 방식에 따라 성과가 갈렸다.

본지는 앞서 반도체 ETF 상품 설계가 조선·방산·금융 등으로 넓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코스닥 액티브 ETF에서는 반도체가 중심에 남았고, 전력인프라와 바이오가 일부 상품의 추가 편입 축으로 확인됐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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