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플라이드 옵토일렉트로닉스(Applied Optoelectronics·AAOI)가 18일 미국 정규장에서 15.16% 하락한 131.41달러로 마감했다. AI·광통신주 전반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최근 상승분을 되돌리는 조정 흐름으로 풀이된다.
야후파이낸스 정규장 집계에 따르면, 이날 거래대금은 약 18억8200만달러(약 2조6611억원)였다. 회사발 단일 촉발점은 확인되지 않았다.
마켓워치는 반도체와 광학주가 최근 반등 뒤 약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코히런트(Coherent·COHR), 시에나(Ciena·CIEN), 루멘텀(Lumentum·LITE)도 각각 9% 이상 하락했다.
AP통신은 AI 관련주가 고평가 논란과 높은 금리 부담 속에 약세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금리가 높은 환경에서는 성장 기대를 앞당겨 반영한 기술주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지는 경향이 있다.
어플라이드 옵토일렉트로닉스는 AI 데이터센터용 광트랜시버와 광학 연결 장비 수요 기대를 받아온 종목이다. 광트랜시버는 데이터센터 장비 사이에서 대용량 데이터를 광신호로 주고받는 부품으로, AI 학습과 추론 수요가 늘수록 고속 연결 장비 수요도 함께 주목받는다.
회사는 6일 2분기 매출 1억9190만달러(약 2714억원), 비GAAP 희석 주당순이익(EPS) 0.06달러를 발표했다. 3분기 매출 전망은 2억5500만~2억9000만달러(약 3606억~4101억원), 비GAAP EPS는 0.11~0.26달러로 제시했다.
톰슨 린(Thompson Lin) 어플라이드 옵토일렉트로닉스 창업자·사장·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자료에서 “수요가 2027년 중반까지 생산 능력을 계속 웃돌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800G 트랜시버와 1.6Tb 제품 수요를 실적 설명의 핵심으로 제시했다.
다만 확인된 범위에서는 이 가이던스가 실적 발표 뒤 높아진 기대치를 충분히 넘겼는지 판단할 근거가 제한적이다. 마켓워치와 AP통신 보도를 종합하면, 18일 주가 하락은 개별 실적 수치보다 업종 전반의 밸류에이션 부담과 단기 차익실현 흐름이 겹친 조정으로 해석할 여지가 있다.
애널리스트 목표주가 조정도 이어졌다. 니덤(Needham)은 어플라이드 옵토일렉트로닉스 목표주가를 220달러에서 190달러로 낮췄다.
8월 초 중국산 데이터센터 광트랜시버 수입 제한 검토 보도 이후 관련주가 오른 점도 최근 조정의 배경으로 거론된다. 로이터는 트럼프 행정부와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중국산 데이터센터 광트랜시버 수입 제한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재료 이후 광통신주는 동반 강세를 보였다. 다만 18일 하락이 이 재료 하나에서 비롯됐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본지는 앞서 어플라이드 옵토일렉트로닉스가 14일 루멘텀 호실적에 동행해 15.53%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당시에도 회사 자체 공시보다 광학네트워킹주 전반의 동반 상승 흐름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됐다.
18일 하락은 14일 상승 이후 업종 약세와 맞물려 나타난 되돌림으로 해석될 수 있다. AI 인프라 투자 기대는 유지되고 있지만, 이번 기사에서 확인된 범위에서는 18일 낙폭을 업종 약세와 최근 상승분 조정 흐름 안에서 설명하는 것이 적절하다.
국내 투자자에게는 미국 AI 하드웨어주와 광통신주의 움직임이 반도체·데이터센터 공급망 투자심리를 읽는 참고 지표가 된다. 어플라이드 옵토일렉트로닉스의 다음 확인 지점은 회사가 제시한 3분기 매출 2억5500만~2억9000만달러 가이던스 달성 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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