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특징주] 크레도 테크놀로지, AI 반도체 매도에 13% 급락

| 이도현 기자

크레도 테크놀로지 그룹 홀딩(Credo Technology Group Holding Ltd·CRDO)이 18일 미국 정규장에서 13.03% 하락했다. 회사별 새 악재보다 반도체·AI 하드웨어주 동반 매도와 최근 상승분 되돌림이 겹친 흐름으로 풀이된다.

18일 정규장 마감 기준 크레도 테크놀로지는 245.97달러(약 35만1456원)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대금은 약 18억9300만달러(약 2조7048억원)였다.

인베스터스 비즈니스 데일리는 이날 샌디스크(SanDisk), 마이크론테크놀로지(Micron Technology), 크레도 테크놀로지가 AI 관련주 하락을 이끌었다고 전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3% 내렸고, 반에크 반도체 ETF는 4.1% 하락했다.

배런스(Barron's)는 같은 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가 5.6% 하락했고 30개 구성 종목이 모두 내렸다고 보도했다. 크레도 테크놀로지는 코히어런트(Coherent)와 함께 이날 낙폭이 큰 종목군으로 묶였다.

이날 반도체주 약세는 미·이란 긴장에 따른 유가 상승, 금리 부담, 최근 랠리 이후 차익실현이 겹친 결과로 해석됐다. 성장주와 반도체주는 금리와 투자심리 변화에 민감하게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크레도 테크놀로지는 AI 데이터센터용 고속 연결 솔루션을 공급하는 기업이다. GPU와 서버, 스위치, 랙 사이에서 데이터를 빠르게 전송하는 인터커넥트 수요가 커지면서 반도체·광통신 공급망의 실제 매출 증가 여부가 시장의 점검 대상이 돼 왔다.

회사 공식 자료상 가장 최근 핵심 공시는 6월 1일 공개한 2026회계연도 4분기 실적이다. 크레도 테크놀로지는 4분기 매출 4억3700만달러(약 6178억원), 2026회계연도 매출 13억3511만6000달러(약 1조8880억원)를 기록했다.

2027회계연도 1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4억6500만~4억7500만달러(약 6575억~6717억원)로 제시됐다. 해당 자료에서 새 실적 경고나 가이던스 하향은 제시되지 않았다.

빌 브레넌(Bill Brennan) 크레도 테크놀로지 최고경영자는 당시 실적 자료에서 “2026회계연도는 크레도에 또 하나의 결정적 해였다”고 말했다. 그는 연간 매출이 13억달러를 넘어섰고 비일반회계기준 순이익이 5배 이상 늘었다고 설명했다.

최근 주가 상승 폭이 컸던 점도 이날 변동성을 키운 배경으로 꼽힌다. 인베스터스 비즈니스 데일리는 최근 크레도 테크놀로지 주가가 연초 대비 약 86% 올랐다고 전했다.

야후파이낸스는 8월 5일 기준 크레도 테크놀로지의 1년 수익률을 107.98%로 제시했다. 고성장 AI 인프라 종목으로 분류된 만큼 시장이 위험 회피로 돌아설 때 낙폭도 커질 수 있는 구조다.

앞서 본지는 18일 미국 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급락하며 기술주 약세를 키웠다고 보도했다. 크레도 테크놀로지의 하락도 같은 날 반도체 업종 전반의 조정 흐름 안에서 나타났다.

확인된 범위에서 이날 급락을 설명할 새 회사별 실적 경고, 가이던스 하향, 소송·규제, 인수합병 악재는 제시되지 않았다. 이번 하락은 회사별 새 재료보다 반도체·AI 하드웨어주 동반 매도와 최근 상승분 되돌림이 맞물린 흐름으로 정리된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많이 본 기사

지금 꼭 알아야 할 리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