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지보이 32억원 순손실, 매출 3% 감소에 적자 전환

| 이도현 기자

라지보이(La-Z-Boy·$LZB)가 2027회계연도 1분기 순손실 229만2000달러(약 32억원)를 내며 적자로 돌아섰다. 미국 주택 거래 둔화와 고금리 부담은 소파·리클라이너 같은 내구 소비재 수요를 제약할 수 있는 배경으로 거론된다.

라지보이는 18일 실적 발표에서 7월 25일 종료된 분기 매출이 4억7568만9000달러(약 6717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3% 줄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순이익 1820만4000달러(약 257억원), 주당순이익 0.44달러를 냈지만 이번 분기에는 주당순손실 0.06달러를 기록했다.

조정 주당순이익은 0.43달러로 전년 동기 0.47달러보다 낮았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애널리스트 예상치가 0.49달러였다고 전했다. 매출도 시장 예상치 5억100만달러(약 7074억원)를 밑돌았다.

회사는 2분기 매출을 5억~5억2000만달러(약 7060억~7342억원)로 제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예상치는 5억3700만달러(약 7582억원)였다. 회사가 제시한 조정 영업이익률 전망은 4.0~5.5%다.

부문별 흐름은 엇갈렸다. 라지보이의 소매 부문 매출은 10% 늘었고, 소매 부문 총 주문 매출은 16% 증가했다. 기존점 기준 주문 매출도 3% 늘었다.

반면 도매 부문 매출은 3억2300만달러(약 4561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했다. 회사는 도매 주문 흐름이 분기 중 예상보다 고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소매 확장은 버텼지만 도매와 조이버드 부진이 연결 실적을 눌렀다는 뜻이다.

멜린다 휘팅턴(Melinda D. Whittington) 라지보이 이사회 의장 겸 최고경영자는 "1분기 동안 소매 부문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모멘텀을 이어갔다"고 말했다. 그는 "업계가 계속 어려운 환경에 놓여 있음에도 기존점 주문 매출 3% 성장은 마케팅, 제품 혁신, 매장 실행력에서 나왔다"고 밝혔다.

테일러 루브키(Taylor Luebke) 라지보이 최고재무책임자는 2분기 전망과 관련해 "강한 소매 주문 매출과 견조한 도매 수주잔고를 갖고 2분기에 들어섰지만, 거시 환경에는 신중한 시각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신규 매장, 광고, 전략적 가격 정책, 디지털 전환 투자가 단기 비용 부담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실적은 미국 주택 시장 둔화와 맞물려 읽힌다. 미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 자료에 따르면 7월 기존주택 판매는 전월 대비 1.7% 줄어 연율 406만채를 기록했다. 주택 중간가격은 전년 대비 2% 오른 43만4100달러(약 6억1295만원)였고,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7월 중 6.43%에서 6.66%로 올랐다.

가구는 이사와 주택 거래에 민감한 품목이다. 거래가 줄면 대형 가구 교체 수요도 늦춰질 수 있다. 본지도 앞서 미 7월 기존주택 거래가 1.7% 감소했다고 전했다.

제로헤지는 라지보이 주가가 2분기 가이던스 부진 뒤 14% 하락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실적에서 확인된 직접 변화는 라지보이의 적자 전환, 도매 부문 매출 감소, 주택 거래 둔화에 따른 내구 소비재 수요 압박이다.

이번 사안이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등 가상자산 시장에 미칠 직접 영향은 별도 확인이 필요하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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