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투 2분기 영업익 829억원, 59% 늘었다

| 김민준 기자

실리콘투(257720)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829억7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0% 증가했다. K뷰티 수출 증가와 북미·유럽 유통망 확대가 실적에 반영된 흐름이다.

한국경제는 실리콘투가 씨브이씨캐피탈(CVC Capital)로부터 30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고 보도했다. 같은 보도에서 실리콘투는 19일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1.80% 오른 4만53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최근 한 달 주가 상승률은 31.49%로 제시됐다.

실리콘투는 12일 공시에서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4025억9700만원, 영업이익 829억70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1.8%, 영업이익은 59.0%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723억31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3.2% 증가했다. 매출 증가율보다 순이익 증가율이 높아지면서 이익 규모도 함께 커졌다.

상반기 누적 기준 매출은 7491억5300만원, 영업이익은 1475억1000만원으로 집계됐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6.6%, 47.6% 증가한 수치다.

상반기 순이익은 1266억7700만원으로 70.3% 늘었다. 2분기 실적은 상반기 전체 외형 성장과 이익 개선을 동시에 끌어올린 구간으로 볼 수 있다.

산업통상부는 2026년 7월 수출입 동향에서 화장품 수출액이 13억5100만 달러(약 1조9076억원)로 전년 동월 대비 37.8% 증가했다고 밝혔다. 화장품 수출은 미국과 유럽 등 오프라인 유통망 입점 확대 영향으로 역대 7월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K뷰티 수출 증가는 브랜드사뿐 아니라 해외 유통과 물류를 담당하는 기업에도 영향을 준다. 본지는 앞서 화장품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국내 화장품주가 동반 상승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실리콘투는 K뷰티 유통 플랫폼을 표방하는 기업이다. 화장품 브랜드를 직접 제조하기보다 해외 유통망과 물류망을 통해 K뷰티 제품을 공급하는 사업 구조에 가깝다.

한국경제 보도에는 영국 런던 소호에 있는 K뷰티 오프라인 편집숍 모이다(MOIDA) 영국 2호점 앞에 입장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줄을 선 모습이 실리콘투 제공 사진으로 실렸다. 보도는 북미와 유럽의 대형 오프라인 유통채널 판매 확대를 실적 배경으로 짚었다.

북미 시장은 국내 화장품 유통 기업들이 공통으로 언급하는 지역이다. 본지는 앞서 CJ올리브영이 하반기 북미 중심 사업 강화를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CJ올리브영은 상반기 매출 증가에도 순이익이 감소했지만, K뷰티의 해외 안착을 위해 북미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내 화장품 유통 기업들이 해외 오프라인 채널과 현지 공급망을 동시에 넓히고 있다는 점에서 같은 흐름에 놓인다.

실리콘투 실적에는 K뷰티 수출 증가와 해외 오프라인 유통망 확대가 주요 배경으로 거론된다. 유통 플랫폼 기업은 브랜드 제조사와 달리 물류 효율과 입점 채널 확대가 수익성의 주요 변수로 작용한다.

씨브이씨캐피탈 투자 유치 보도는 해외 유통망 확대 기대와 맞물려 시장의 관심을 키웠다. 다만 투자 유치가 실제 유통망 확장 속도와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은 이후 회사 공시와 실적에서 확인돼야 한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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