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양곤, HLB펩 2만2000주 장내 매수했다

| 김민준 기자

진양곤 HLB그룹 의장이 HLB펩(196300) 주식 2만2000주를 장내에서 사들였다. 올해 들어 이어진 HLB 계열사 지분 매수 흐름이 HLB펩으로 확대됐다.

HLB펩은 20일 진 의장이 지난 12일부터 19일까지 회사 주식 2만2000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는 회사가 자기주식을 취득한 것이 아니라 진 의장이 개인 명의로 거래소 시장에서 회사 주식을 매수한 사안이다.

진 의장은 이번 HLB펩 매수를 포함해 올해 들어 총 51차례에 걸쳐 HLB이노베이션, HLB파나진, HLB테라퓨틱스, HLB제넥스, HLB바이오스텝 등 계열사 주식을 장내 매수했다. 계열사 지분 누적 매수 규모는 올해에만 100만주를 넘어섰다.

장내 매수는 거래소 시장에서 형성된 가격으로 주식을 사들이는 방식이다. 임원이나 주요 주주의 장내 매수는 지분 보유 변화를 수반하지만, 회사가 자기주식을 직접 취득하는 자사주 매입과는 주체와 소유 구조가 다르다.

HLB펩은 펩타이드 원료의약품(API)과 위탁개발생산(CDMO)을 주요 사업 축으로 두고 있다. 회사는 펩타이드 API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오송공장을 중심으로 생산시설과 품질관리 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펩타이드는 아미노산이 짧게 연결된 물질로, 의약품 원료와 기능성 소재 분야에서 활용된다. CDMO는 의약품 개발과 생산을 위탁받아 수행하는 사업으로, 생산 설비와 품질관리 역량이 경쟁력의 핵심으로 꼽힌다.

회사는 최근 항이뇨호르몬 치료제 바소프레신 원료의약품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원료의약품목록(DMF) 등록을 완료했다. 일본 펩타이드 전문기업과 기능성 펩타이드 개발·생산을 위한 CDMO 계약도 체결했다.

HLB펩 관계자는 “이번 진 의장의 주식 매수는 회사의 펩타이드 기술력과 중장기 성장 가능성에 대한 신뢰를 보여준 것으로 보고 있다”며 “글로벌 펩타이드 시장의 성장에 맞춰 원료의약품과 CDMO 사업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신약개발 등 신규 사업도 확대해 기업가치를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경영진의 장내 매수는 통상 책임경영 의지나 회사 가치에 대한 판단으로 해석되지만, 그 자체가 주가 흐름을 단정할 근거는 아니다. 본지는 앞서 경영진이 개인 명의로 회사 주식을 추가 취득한 사례에서도 회사 차원의 자사주 매입과 임원 개인의 장내 매수를 구분해 전한 바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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