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퍼스 AI(Tempus AI, Inc.·TEM)가 20일(현지시간) 미국 정규장에서 66.65달러(약 9만2705원)에 마감해 전일 대비 8.82% 올랐다. BTIG의 목표주가 상향과 암 진단 사업 재평가가 함께 작용한 흐름으로 풀이된다.
20일 정규장 마감 기준 템퍼스 AI의 거래대금은 약 13억3100만달러(약 1조8514억원)였다. 주가는 장중 한때 67.80달러(약 9만4310원)까지 올랐다.
인베스팅닷컴은 템퍼스 AI 주가 상승의 직접 촉매로 BTIG의 목표주가 상향을 꼽았다. BTIG는 템퍼스 AI에 대해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80달러(약 11만1280원)로 올렸다.
상승 재료는 애널리스트 의견에 그치지 않았다. 모더나(Moderna)와 머크(Merck)가 개인 맞춤형 mRNA 암 치료제 인티스메란 오토진(intismeran autogene)과 키트루다(Keytruda) 병용 연구의 초기 결과를 공개하면서 정밀의료와 암 진단 관련주로 관심이 번졌다.
AP통신은 해당 병용요법을 받은 고위험 흑색종 환자들이 키트루다 단독 투여군보다 암 재발이나 전이 없이 더 오래 지냈다고 전했다. 다만 전체 생존기간과 구체 기간은 공개되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이 임상 결과가 템퍼스 AI의 퍼스널리스(Personalis) 인수와 연결됐다. 템퍼스 AI는 7월 20일 퍼스널리스를 주당 16.25달러(약 2만2604원), 총 15억달러(약 2조865억원) 기업가치로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거래 완료 예상 시점은 2026년 말 또는 2027년 초다. 퍼스널리스 주주 승인과 규제 승인이 남아 있어 인수 효과가 실적에 반영되기까지는 절차가 더 필요하다.
퍼스널리스는 미세잔존질환(MRD)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MRD는 치료 뒤 몸속에 남아 재발로 이어질 수 있는 암세포 흔적을 뜻하며, 정밀 종양학에서는 재발 위험과 치료 반응을 추적하는 영역으로 활용된다.
템퍼스 AI는 퍼스널리스의 MRD 기술을 자사 정밀 종양학 플랫폼과 결합하겠다고 밝혔다. 회사는 MRD 시장을 200억달러(약 27조8200억원) 규모 기회로 제시했다.
에릭 레프코프스키(Eric Lefkofsky) 템퍼스 AI 최고경영자(CEO)는 인수 발표문에서 "기존 퍼스널리스 협업을 통해 고감도 MRD 기술과 상업 인프라 결합의 강점을 이미 입증했다"고 말했다. 인수의 핵심이 단순 외형 확대보다 진단 기술과 판매망 결합에 있다는 설명이다.
템퍼스 AI는 3월 머크와 AI 기반 정밀의료 협업 확대도 발표한 바 있다. 모더나·머크 임상 결과가 템퍼스 AI의 기존 제휴와 인수 전략을 다시 조명하게 만든 배경이다.
실적 흐름도 주가 해석의 한 축이다. 템퍼스 AI는 7월 30일 2분기 매출 3억8248만6000달러(약 5320억원)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22% 늘어난 수치다.
회사는 2026년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15억9500만~16억500만달러(약 2조2186억~2조2326억원)로 높였다. 시장에서는 외부 임상 재료와 함께 기존 실적 개선 흐름이 주가 반응을 뒷받침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이번 상승은 전날 모더나·머크 임상 호재가 정밀의료주로 확산된 흐름의 연장선에 있다. 당시 템퍼스 AI는 19일 정규장에서 24.09% 오른 61.25달러에 마감했다.
템퍼스 AI의 20일 새 회사 공시는 확인되지 않았다. 퍼스널리스 인수는 완료 전이고, 모더나·머크 임상 세부 데이터는 국제 의학 회의 공개 절차가 남아 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