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배당률 전망, KCC 특별배당 고리 부상

| 강이안 기자

KCC가 삼성전자 특별배당 논의의 간접 배당 연결 고리로 거론됐다. 삼성전자 주주환원 재원이 삼성물산 배당을 거쳐 KCC 주주환원 재원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하나증권 분석이다.

하나증권은 21일 보고서에서 KCC가 20일 발표한 ‘2026년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근거로 올해 시가배당률이 최대 6.1%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삼성전자 특별배당 비중과 삼성물산 환원율을 가정한 분석으로, 확정 배당 규모는 아니다.

KCC는 기존 최소 주당배당금 6000원과 별도 영업이익 1000억원 이상 시 이익의 10%를 추가 배당하는 정책을 유지했다. 여기에 ‘삼성물산 특별배당금에 연동된 특별배당금’을 새로 도입했다.

KCC는 삼성물산 주식 약 170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지분율은 약 10.49%다. 새 정책에 따라 KCC는 삼성물산으로부터 받는 주당 배당금 가운데 최소 배당금 2500원을 넘는 특별배당금 수취액의 50% 이상을 주주환원 재원으로 쓰게 된다.

배당 구조의 출발점은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2024~2026년 주주환원 정책에서 3년간 발생하는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환원하고 연간 9조8000억원의 정규배당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잔여재원이 충분하면 정규배당 외 추가 환원도 검토한다는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

FCF는 기업이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에서 설비투자 등 지출을 뺀 현금흐름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반도체 투자와 현금 창출력, 기존 정규배당 규모가 함께 반영되기 때문에 최종 환원 가능 재원은 산정 방식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하나증권은 삼성전자의 2024~2026년 FCF를 약 320조원으로 추정했다. 이 가운데 총 주주환원 재원인 FCF의 50%, 약 160조원에서 이미 집행했거나 예정된 39조원을 빼면 신규 환원 재원이 약 120조원에 이를 수 있다는 계산이다.

삼성전자 특별배당 가능성은 이미 국내 증권가에서 반복적으로 거론돼 왔다. 앞서 본지도 삼성전자의 3개년 누적 FCF 50% 환원 정책을 근거로 특별배당 추정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삼성물산은 삼성전자 지분 5.11%를 보유하고 있다. 하나증권은 삼성물산이 관계사 배당 수익의 60~70%를 주주에게 환원하기로 공시한 점을 들어, 삼성전자 특별배당이 집행될 경우 삼성물산 배당금이 늘고 KCC의 특별배당 재원도 확대될 수 있다고 봤다.

최대 시나리오에서는 삼성전자 특별배당 비중 70%, 삼성물산 환원율 70%가 적용됐다. 이 경우 KCC의 주당 특별배당금은 1만9052원, 기존 배당을 포함한 총 주당배당금은 2만9131원으로 추정됐다. 하나증권이 제시한 시가배당률은 6.1%다.

보수적 시나리오에서는 삼성전자 특별배당 비중 50%, 삼성물산 환원율 60%가 적용됐다. 이 경우 올해 KCC 시가배당률은 4.6%로 계산됐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번 특별배당 신설은 보유 중인 삼성물산의 자산 가치와 현금흐름이 KCC 주주에게 직접 환원되는 통로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보유 지분 가치가 배당 정책을 통해 일반 주주 환원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을 평가한 발언이다.

윤 연구원은 향후 보유 지분 매각 차익도 주주환환에 쓰겠다는 회사 방침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실제 배당 규모는 삼성전자의 FCF 산정 결과, 특별배당 여부, 삼성물산 환원율, KCC의 최종 배당 결정에 따라 달라진다.

삼성전자 특별배당은 아직 확정 금액이 아니다. KCC의 새 배당 정책은 삼성물산에서 실제 특별배당이 발생하고, 그 수취액이 정해져야 KCC 주주환원 규모로 이어진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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