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건설(002990)이 삼성전자(005930) 광주사업장에 들어설 플랙트그룹(FläktGroup) 한국공장 신축공사를 수주했다.
금호건설은 21일 삼성전자와 ‘삼성전자 플랙트 한국공장 신축공사’ 도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공장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북구 앰코로 일원에 지상 1층, 연면적 2만3천588㎡ 규모로 조성된다. 준공 예정일은 2028년 2월이다.
이번 공사는 삼성전자가 인수한 독일 냉난방공조(HVAC) 업체 플랙트그룹의 국내 생산거점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냉난방공조는 냉방, 난방, 환기, 공기질을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공장 같은 대형 산업시설에서는 발열 관리와 설비 안정성이 핵심 운영 조건으로 꼽힌다. 서버 집적도가 높아질수록 냉각 설비의 역할도 커지는 구조다.
삼성전자는 앞서 19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플랙트그룹코리아와 광주사업장 내 HVAC 생산라인 구축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투자 규모는 약 2천400억원이다.
생산라인은 광주사업장 제3캠퍼스에 연면적 2만1천800㎡ 규모로 들어선다. 삼성전자는 2028년 초 가동을 목표로 제시했다.
신규 생산라인에서는 AI 데이터센터 액체냉각 시스템에 쓰이는 냉각수 분배장치(CDU) 등이 생산될 예정이다. CDU는 냉방 설비와 서버 냉각 장치를 잇는 장비다.
본지는 앞서 삼성전자가 광주에 2천400억원을 투자해 AI 냉각 라인을 구축하는 계획을 전한 바 있다. 이번 도급계약은 해당 생산거점 조성 과정에서 시공사가 정해진 후속 절차다.
데이터센터 냉각 수요는 반도체와 서버뿐 아니라 전력, 건설, 설비 산업과도 맞물린다. 대형 생산시설과 데이터센터 투자가 늘면 관련 장비와 시공 기업의 수주 흐름에도 영향을 주는 방식이다.
금호건설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당사의 첨단 산업시설 분야에 대한 시공 경험을 넓힐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올해 상반기 실적에서 영업이익 개선과 단기 유동성 부담이 함께 확인된 상태다.
이번 수주가 매출과 현금흐름에 반영되는 규모와 시점은 향후 공시와 실적에서 확인될 사안이다. 삼성전자 광주 HVAC 생산라인의 가동 목표 시점은 2028년 초이며, 금호건설이 맡은 신축공사의 준공 예정일은 2028년 2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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