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69억원 기술이전 네오이뮨텍 이틀째 상한가

| 이준한 기자

네오이뮨텍(950220)이 미국 바이오기업과 NT-I7 기술이전 계약을 맺은 뒤 21일 코스닥시장에서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오전 9시45분 기준 네오이뮨텍은 전 거래일보다 29.84% 오른 2850원에 거래됐다. 전날에도 29.88% 올라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네오이뮨텍은 지난 19일 공시에서 미국 바이오기업 톨러런스 바이오(Tolerance Bio)와 NT-I7의 독점 개발 및 상업화 권리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회사가 코스닥에 상장한 뒤 체결한 첫 기술이전 계약이다.

계약 대상은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인의 면역 재구성 등 흉선 기능부전 관련 적응증이다. 톨러런스 바이오는 미주와 유럽 지역에서 해당 적응증에 대한 NT-I7의 독점 개발·상업화 권리를 확보한다.

NT-I7은 T세포 증폭을 유도하는 면역치료 후보물질이다. T세포는 암세포와 감염 세포 제거에 관여하는 면역세포다.

이번 계약은 흉선 기능의 보호·유지·회복·증진과 흉선 의존성 T세포 면역 재구성을 목적으로 하는 적응증을 대상으로 한다. 네오이뮨텍이 직접 개발 중인 면역항암 등 주요 영역은 이번 라이선스 범위에서 제외됐고, 관련 권리는 회사가 보유한다.

계약 규모는 마일스톤 기술료 2억6000만 달러(약 3669억원)다. 계약금은 현금이 아니라 톨러런스 바이오의 완전 희석 기준 보통주 지분 4%다.

네오이뮨텍은 임상개발과 매출 달성 조건에 따라 단계별 마일스톤 기술료를 받을 수 있다.

제품 상업화 이후에는 연간 순매출액에 따라 합의된 단계별 비율의 로열티도 받는다. 마일스톤과 로열티의 세부 조건은 양사 합의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바이오 기술이전 계약은 통상 선급금, 개발 단계별 마일스톤, 판매 실적에 따른 로열티로 나뉜다. 계약 총액이 공시돼도 실제 수익 인식은 임상시험, 품목허가, 상업화 성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 때문에 기술이전은 계약 총액뿐 아니라 파트너사의 개발 지속성과 상업화 실행력이 함께 평가 대상이 된다. 앞서 본지는 국내 바이오기업의 기술이전 협상에서 파트너사의 개발 완주 능력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네오이뮨텍 공시는 계약 조건에 따라 계약이 해지될 수 있다고 명시했다. 이번 주가 흐름은 기술이전 계약 공시가 나온 뒤 형성됐으며, 계약이 실제 매출과 현금흐름에 미칠 영향은 임상 개발, 허가, 판매 성과가 확인된 뒤 판단할 수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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