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순매수 1위, 상위 1% 하이닉스 팔았다

| 김하린 기자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이 21일 오전 국내 증시에서 삼성전자($005930)를 가장 많이 사들이고 SK하이닉스($000660)는 판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대형주 안에서도 삼성전자 매수와 SK하이닉스 매도가 갈린 흐름이다.

한국경제신문은 미래에셋증권 집계를 토대로 투자원금 1000만원 이상 고객 가운데 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이 이날 오전 10시 삼성전자를 순매수 1위 종목으로 올렸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같은 시각 전 거래일보다 0.37% 오른 27만2000원에 거래됐다.

삼성전자우도 순매수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보통주와 우선주가 함께 매수 상위권에 들면서 상위 수익률 고객군의 삼성전자 선호가 두드러졌다.

SK하이닉스는 순매도 대상으로 제시됐다. 한국경제신문은 SK하이닉스가 대규모 주주환원책 발표 이후 주가가 오르자 일부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쪽에는 실적 개선과 주주환원 확대, 파운드리 흑자 전환 기대가 매수 배경으로 거론됐다. 다만 이는 특정 고객군의 매매 결과를 해석한 것으로, 기업 실적이나 주가 방향을 확정하는 자료는 아니다.

상위 1% 투자자 매매 동향은 증권사가 일정 조건의 고객 거래를 집계해 공개하는 통계다. 이번 집계 대상은 투자원금 1000만원 이상인 미래에셋증권 고객 가운데 월간 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투자자다.

이 지표는 해당 시점에 어떤 종목으로 단기 자금이 몰렸는지를 보여준다. 시장 전체 수급이나 외국인·기관 매매를 대체하는 지표로 보기는 어렵다.

이번 수급은 직전 흐름과 비교해도 눈에 띈다. 본지는 앞서 20일 오전 상위 1% 투자자들이 SK하이닉스를 가장 많이 순매수한 흐름을 전했다.

하루 뒤 집계에서는 SK하이닉스가 매도 대상으로 바뀌고 삼성전자가 순매수 1위에 올랐다. 주주환원 이슈가 반도체 대형주 전반의 관심을 키운 가운데 종목별 단기 대응은 달라진 셈이다.

19일 오전에도 비슷한 구도가 확인된 바 있다. 본지는 상위 1% 투자자들이 삼성전자를 사고 SK하이닉스를 판 흐름을 보도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국내 반도체 대표 종목이지만 사업 포트폴리오와 주가 재료는 다르게 움직인다. 삼성전자는 메모리와 파운드리, 모바일·가전 사업을 함께 보유하고 있고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반도체 비중이 큰 기업이다.

주주환원은 기업이 이익이나 보유 자금을 배당, 자사주 매입·소각 등으로 주주에게 돌려주는 정책을 뜻한다. 주가에는 단기 재료가 될 수 있지만 실제 평가는 기업 실적, 업황, 자금 집행 방식에 따라 달라진다.

이번 자료만으로 반도체 업황이나 기업 가치 평가가 바뀌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다만 19일, 20일, 21일로 이어진 상위 수익률 고객군의 매매 방향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사이에서 빠르게 바뀌고 있다는 점은 확인된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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