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AI 신설회사, 분할 재상장 심사 들어갔다

| 류하진 기자

카카오(035720)가 카카오톡 기반 인공지능(AI) 사업과 광고 부문을 떼어 신설회사를 재상장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한국거래소는 21일 카카오가 유가증권시장 분할 재상장 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기반 AI 사업과 광고 등 사업 부문을 인적분할해 재상장할 계획이다.

존속법인은 핀테크, 콘텐츠, 모빌리티 사업을 맡는다. 카카오는 2017년 7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뒤 카카오톡 메신저 서비스를 중심으로 커머스, 모빌리티, 페이, 뮤직 등의 사업을 영위해 왔다.

이번 신청은 카카오가 앞서 밝힌 카카오톡 기반 플랫폼 사업 분리 방안이 거래소 심사 절차로 넘어간 단계다. 당시 카카오는 카카오톡 기반 플랫폼 사업부문을 카카오에이아이(가칭)로 분리하고, 나머지 사업부문은 카카오엑스(가칭)로 존속시키는 구조를 제시했다.

인적분할은 기존 회사의 일부 사업을 떼어 새 회사를 만들고, 기존 주주가 분할되는 회사의 주식을 일정 비율로 받는 방식이다. 분할존속회사는 기존 법인이 남는 회사, 분할신설회사는 새로 만들어지는 회사를 뜻한다.

신청일 기준 카카오의 지난해 연결 기준 총자산은 27조7835억원이다. 자기자본은 15조2249억원, 영업이익은 7320억원, 순이익은 5179억원이다.

김범수 등 97인은 신청일 기준 보통주 23.99%를 보유하고 있다. 분할 재상장은 거래소 심사와 후속 공시를 거쳐 확정되는 절차인 만큼 재상장 여부와 일정은 아직 심사 단계에 있다.

분할의 중심에는 카카오톡과 AI 결합이 놓여 있다. 신설회사가 카카오톡 기반 플랫폼 사업과 AI, 광고를 함께 맡는 구조로 제시되면서 이용자 접점과 수익 사업을 한 법인에 묶는 재편이라는 성격이 뚜렷해졌다.

카카오는 올해 카카오톡 안에서 AI 기능을 제공하는 방향을 이어 왔다. 본지는 앞서 카카오가 인공지능 인프라 사업에 직접 뛰어들기보다 생활형 AI 서비스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방향을 분명히 했다고 보도했다.

올해 6월에는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사용하는 챗지피티(ChatGPT) 챗봇 기능도 출시했다. 카카오 공식 AI 페이지는 카카오톡 안에서 ChatGPT와 카나나(Kanana) 기능을 제공하는 구조를 소개하고 있다.

이번 분할 재상장 신청은 카카오톡, AI, 광고 사업을 별도 법인 단위로 묶는 절차라는 점에서 기존 서비스 전략과 맞물린다. 다만 현재 확정된 내용은 예비심사신청서 제출과 분할 대상 사업, 존속법인 역할, 주요 재무 수치다.

거래소 심사 결과와 분할 이후 각 회사의 구체적인 재무 구조는 후속 공시를 통해 확인될 예정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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