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텀, 11·22㎾ 충전제어 부품 개발 추진

| 김미래 기자

에이텀(355690)이 전기차 통합충전제어장치(ICCU)에 들어가는 초슬림 플라나 트랜스 개발을 LS오토모티브와 추진한다. 기존 약 60㎜ 수준인 트랜스 높이를 30㎜ 이내로 낮춰 전기차 전장부품의 소형화와 경량화를 겨냥하는 사업이다.

에이텀은 21일 자동차 전장부품 기업 LS오토모티브와 차세대 11㎾·22㎾급 ICCU용 초슬림 플라나 트랜스 개발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ICCU는 전기차의 충전과 전력 변환, 전력 관리를 맡는 핵심 전장부품이다.

이번 개발은 테슬라($TSLA) 사이버트럭에 적용된 인쇄회로기판(PCB) 기반 평판형 변압기 구조를 참고해 ICCU의 부피와 무게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에이텀은 지난 6월 사이버트럭 적용 구조를 분석하고 고출력 환경에서 발열과 내구성 문제를 개선한 자체 플라나 트랜스 기술 검증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전기차는 배터리와 구동계뿐 아니라 충전·전력 변환 부품의 배치 효율도 차량 설계에 영향을 준다. 차량 내부 공간과 주행거리 설계가 중요해지면서 전장부품 업계에서는 고출력 성능을 유지하면서 부품을 얇고 가볍게 만드는 기술이 과제로 꼽힌다.

에이텀과 LS오토모티브는 기존 권선형 트랜스의 약 60㎜ 수준 높이를 30㎜ 이내로 낮추는 구조를 목표로 한다. 핵심 부품 높이를 절반 수준으로 줄이면 ICCU 내부 공간 활용도가 높아지고 전체 시스템의 소형화와 경량화에도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플라나 트랜스는 기존 권선형 트랜스와 달리 평면 구조를 활용하는 변압기다. 전류 이동 경로를 최적화하고 고출력 환경에서 발생하는 발열을 제어하는 방식으로, 자동화 생산과 결합하면 원가와 품질 관리 측면에서도 활용 여지가 있다.

머니투데이는 지난 6월 에이텀이 건국대학교 전력전자연구실과 산학협력으로 진행한 3차 통합 시험에서 시스템 효율 97.4%를 기록했고, 890V 고전압 환경에서 핵심 부품 발열을 55도 수준으로 제어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는 에이텀이 11㎾급 매트릭스 토폴로지 기반 플라나 트랜스 개발을 진행해 왔다고 전했다.

에이텀의 전장 사업 확대는 최근 정관 변경 흐름과도 맞물린다. 본지는 앞서 에이텀이 임시주주총회에서 차량용 온보드차저와 ICCU, 서버 및 AI 데이터센터용 전원공급장치 등을 사업목적에 반영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회사는 전기차 전장부품과 AI 데이터센터 전력 솔루션을 새 사업군으로 제시했다. 전기차와 데이터센터 모두 전력 변환 효율과 발열 관리가 중요한 분야라는 점에서 기존 평면 트랜스 기술의 적용 범위를 넓히려는 흐름으로 풀이된다.

에이텀은 현대모비스에 이어 LS오토모티브와 공동 개발을 추진하며 전장 고객 기반을 넓히고 있다. 생산 측면에서는 최근 유상증자로 확보한 140억원의 성장 자금을 베트남 생산기지 자동화 전환 등에 활용한다는 방침도 밝혔다.

한택수(Han Taek Soo) 에이텀 대표는 “LS오토모티브와의 공동 개발은 에이텀의 플라나 트랜스 기술을 글로벌 완성차 시장으로 확대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공동 개발 단계로, 실제 완성차 공급망 진입 여부와 양산 적용 시점은 제품 개발과 검증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많이 본 기사

지금 꼭 알아야 할 리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