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의 ‘RISE 데일리고정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 시리즈 4종 순자산이 1조5000억원을 넘어섰다. 월분배 재원과 기초지수 상승 참여를 함께 추구하는 커버드콜 상품군에 자금이 모인 결과다.
KB자산운용은 24일 RISE 데일리고정커버드콜 ETF 시리즈 4종의 순자산이 1조50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 시리즈는 매일 콜옵션을 기초자산의 10% 비중으로 매도하고, 나머지 약 90%는 기초지수 상승에 참여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커버드콜은 기초자산을 보유하면서 콜옵션을 매도해 옵션 프리미엄을 얻는 전략이다. 기초자산 가격이 크게 오를 때는 콜옵션 매도 구조 때문에 상승분 일부가 제한될 수 있다.
KB자산운용은 이 한계를 줄이기 위해 옵션 매도 비중을 10%로 고정한 ‘데일리고정커버드콜’ 전략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이를 통해 월 분배를 위한 현금 흐름과 기초자산의 자본 수익을 동시에 추구한다고 밝혔다.
해당 시리즈는 △RISE 미국테크100데일리고정커버드콜 △RISE 미국AI밸류체인데일리고정커버드콜 △RISE 미국배당100데일리고정커버드콜 △RISE 미국S&P500데일리고정커버드콜 등 4종으로 구성됐다.
KB자산운용은 2024년 9월 RISE 미국테크100·미국AI밸류체인·미국배당100 데일리고정커버드콜 ETF 3종을 출시했다. 지난해 12월에는 RISE 미국S&P500데일리고정커버드콜 ETF를 추가했다.
상품별 운용 성과도 제시됐다. RISE 미국테크100은 22회 분배금을 지급하며 누적 분배율 38.27%를 기록했다.
RISE 미국AI밸류체인은 미국 인공지능(AI) 대표주 15곳에 분산 투자하는 상품이다. 최근 1년 수익률은 45.70%로 집계됐다.
RISE 미국배당100은 10년 이상 배당성장주에 투자한다. 이 상품은 최근 1년 동안 월평균 1.36% 수준의 분배율을 유지했다.
RISE 미국S&P500데일리고정커버드콜은 미국 대표지수인 S&P500을 기초자산으로 삼는다. 매일 10% 비중의 콜옵션을 매도해 월분배 재원을 마련하고, 나머지 비중은 지수 상승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육동휘 KB자산운용 ETF상품마케팅본부장은 “RISE 데일리고정커버드콜 ETF 시리즈가 순자산 1조5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월 분배 인컴과 성장성을 함께 추구하는 상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나타낸다”며 “퇴직연금(DC·IRP) 계좌에서도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인 만큼 장기 투자처로서의 활용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월분배형 상품을 연금 계좌 투자 수요와 연결해 설명한 발언이다.
KB자산운용은 RISE 브랜드를 통해 연금형 ETF와 장기 투자형 상품을 함께 늘리고 있다. 본지는 앞서 RISE TDF ETF 3종의 순자산이 4000억원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국내 ETF 시장에서는 미국 대표지수와 장기 투자형 상품으로 자금이 유입되는 흐름도 이어지고 있다. 본지는 RISE 미국SP500과 RISE 미국나스닥100의 합산 순자산이 3조원을 돌파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커버드콜 ETF는 월분배 구조를 갖췄더라도 기초자산 가격 변동, 환율 변동, 옵션 전략 운용 결과에 따라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분배율과 과거 수익률은 향후 성과를 보장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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