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날엔터테인먼트가 올해 상반기 매출 174억원과 반기순이익 8억8000만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 95억6000만원, 순손실 7억7000만원에서 외형과 손익이 함께 개선됐다.
다날(064260)의 계열사인 다날엔터테인먼트는 24일 올해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약 82% 증가했다고 밝혔다. 실적 개선의 축은 기존 음원 유통을 넘어 공연, 전시, 상품, 팬 플랫폼으로 지식재산권(IP) 활용 범위를 넓힌 사업 재편이었다.
회사는 올해를 IP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스케일업' 원년으로 삼고 사업 구조를 바꾸고 있다. 음원 유통에 머무르지 않고 확보한 IP를 공연과 전시, 팝업스토어, MD로 확장한 뒤 팬 경험과 플랫폼으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상반기에는 공연과 전시 분야에서 성과가 나왔다. 지난 3월 출범한 라이브 IP 전문 브랜드 '다날스테이지'는 첫 프로젝트로 '2026 윤종신 전국투어 콘서트 <윤종신 그리고 나>' 서울 공연을 선보였다.
해당 공연은 티켓 판매 시작 직후 예매 1위를 기록했다. 글로벌 애니메이션 IP를 활용한 '귀멸의 칼날: 전집중전'도 슈퍼 얼리버드 티켓이 모두 팔렸고, 주요 티켓 플랫폼에서 전시·공연 분야 예매 1위를 기록했다.
다날엔터테인먼트가 말하는 IP 경험 사업은 음원이나 영상 소비에 그치지 않고 오프라인 관람과 굿즈 구매까지 연결하는 구조다. 같은 IP를 여러 접점에서 반복적으로 소비하도록 만들어 매출원을 넓히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콘텐츠 IP 사업도 넓혔다. 다날엔터테인먼트는 레드벨벳 웬디와 알렉 벤자민의 협업 싱글 'EMOTIONS'를 공동 기획·제작했다.
일본 현지 ePrint 서비스를 활용한 K팝 아티스트 IP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공연·콘텐츠 IP 기업 젬스톤이앤엠에 전략적 지분 투자를 했다.
다날엔터테인먼트의 핵심 전략은 'OIMU(One IP Multi Use)'다. 하나의 IP를 음원이나 영상에 한정하지 않고 공연, 전시, 팝업, MD 등 여러 사업으로 확장한다는 뜻이다.
회사는 팬 소비 플랫폼 '노베라(NOVERA)'를 연결해 콘텐츠, IP, 팬 경험, 플랫폼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입장이다. 플랫폼과 오프라인 사업을 묶으면 팬 커뮤니티, 멤버십, 결제, 굿즈 구매 같은 접점을 한 흐름으로 설계할 수 있다.
현능호 다날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상반기 매출 성장과 흑자전환은 콘텐츠 유통을 넘어 IP를 중심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온 전략이 실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콘텐츠, 공연, 전시, MD, 플랫폼을 하나의 IP 밸류체인으로 연결하고 국내에서 검증한 사업모델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해 글로벌 IP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다날엔터테인먼트는 하반기에 공연, 전시, MD 등 오프라인 사업과 노베라의 연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IP 플랫폼 전환이 매출 증가에 이어 안정적 수익 구조로 이어질지는 이후 반기 실적에서 확인될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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