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증권이 삼성물산(028260) 목표주가를 45만원에서 54만원으로 올렸다. 계열사 지분 가치 상승과 3분기 실적 개선 전망, 주주환원 확대 가능성을 반영한 조정이다.
연합뉴스는 25일 흥국증권 보고서를 인용해 새 목표주가가 전일 삼성물산 주가 36만4500원보다 약 48% 높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지난 7월 말을 저점으로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등 계열사 지분 가치가 오른 점을 목표주가 상향 배경으로 제시했다.
박 연구원은 삼성물산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12.4% 증가한 11조4000억원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12.6% 늘어난 1조1000억원으로 추정했다.
그는 지난 2분기와 달리 모든 사업 부문에서 외형과 영업이익이 견조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봤다. 건설, 패션, 레저, 바이오가 실적 개선 흐름에 함께 기여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건설 부문에서는 하이테크 P4 마감과 P5 골조 공사 등 공정 본격화가 근거로 제시됐다. 해외 플랜트 프로젝트 공정 호조도 수익성 개선 요인으로 거론됐다.
패션 부문은 업황 개선에 따른 정상가 판매율 상승이 실적 개선 요인으로 꼽혔다. 레저 부문에서는 캐리비안베이 입장객 증가가 긍정적으로 반영됐다.
보고서가 가장 크게 본 축은 바이오다. 박 연구원은 “바이오는 5공장 및 미국 록빌 공장 단계적 가동 확대로 외형성장 지속과 고수익성이 유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연간 연결기준 매출액 전망치를 전년 대비 12.7% 증가한 45조9000억원으로 수정했다. 영업이익 전망치는 18.6% 늘어난 3조9000억원으로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증권사가 예상 실적과 평가 기준을 토대로 산출하는 분석 가격이다. 이번 조정에는 삼성물산 자체 사업 실적뿐 아니라 보유 계열사 지분 가치와 배당 기대가 함께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주주환원도 재평가 근거로 언급됐다. 삼성물산은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등 계열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관계사 배당과 지분 가치 변화가 기업가치 평가에 영향을 준다.
본지는 앞서 SK증권이 삼성물산의 관계사 배당수입과 주당배당금 추정치를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전망도 삼성전자 배당이 삼성물산 배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분 구조에 초점을 맞췄다.
다만 목표주가는 증권사의 분석 의견이다. 실제 주가 흐름과 주주환원 규모는 계열사 주가, 사업 부문별 실적, 삼성물산의 최종 배당 결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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