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용광전 6.64% 상승, 코인베이스 7.39% 하락

| 정민석 기자

미국 증시 장중 거래에서 AI 인프라 관련주는 대체로 상승했고 암호화폐 관련 상장사는 하락했다. 응용광전($AAOI)은 6.64% 오른 반면 코인베이스($COIN)는 7.39% 내리며 같은 위험자산 안에서도 종목군별 흐름이 갈렸다.

우블록체인(WuBlockchain)은 비트겟(Bitget)과 주식 페이지 시세 데이터를 토대로 25일 오후 10시33분(한국시간) 기준 미국 장중 AI 관련주 다수가 상승했다고 전했다. 응용광전은 6.64%, SK하이닉스 ADR($SKHY)은 2.84%, 마이크론($MU)은 1.65%, AMD($AMD)는 1.20%, TSMC($TSM)는 1.08% 올랐다.

반면 같은 AI 관련주 안에서도 엔비디아($NVDA)는 1.82%, 브로드컴($AVGO)은 0.99% 하락했다. AI 인프라 수요라는 공통 재료가 있어도 저장장치, 광통신, 그래픽처리장치(GPU), 반도체 설계 종목이 같은 방향으로만 움직이지는 않은 셈이다.

암호화폐 관련주는 약세가 더 뚜렷했다. 코인베이스는 7.39%, 서클(Circle·$CRCL)은 4.95%, 비트디어(Bitdeer·$BTDR)는 4.05%, 스트레티지(Strategy·$MSTR)는 2.42% 내렸다.

코인베이스는 암호화폐 거래소, 서클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비트디어는 채굴 관련 기업, 스트레티지는 비트코인(BTC) 보유 기업으로 분류된다. 이날은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ETH) 가격 자체보다 미국 상장 크립토 기업 주가 하락이 더 뚜렷하게 확인된 흐름이다.

이번 장중 흐름은 AI와 크립토가 모두 기술주 성격의 위험자산으로 묶이면서도 세부 재료에 따라 다른 반응을 보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 21일에는 가상자산 관련주가 장중 동반 상승하고 AI 관련주는 종목별로 엇갈린 장세가 나타난 바 있다.

AI 쪽에서는 저장장치와 광통신 관련 종목이 상대적으로 강했다. 우블록체인은 이번 AI 관련주 움직임에서 저장장치와 광통신 부문이 상승을 주도했고, 마이크론의 HBM과 DDR5 관련 격차 확대 소식이 투자심리를 떠받쳤다고 전했다.

응용광전은 AI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광통신 장비와 광트랜시버를 만드는 기업이다. 광트랜시버는 데이터센터 내부와 서버 간 고속 데이터를 주고받는 광통신 부품으로, AI 연산량이 늘어날수록 데이터 전송 인프라와 함께 수요가 거론된다.

응용광전의 이번 장중 상승은 AI 인프라 투자 흐름 안에서 광통신 부품주가 주목받은 사례로 해석된다.

응용광전은 8월 6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실적 발표문에서 2분기 매출 1억9190만 달러(약 2654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1억300만 달러, 직전 분기 1억5110만 달러보다 늘어난 수치다.

회사는 같은 문서에서 800G 제품 출하가 직전 분기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800G는 데이터센터에서 쓰이는 초고속 광통신 전송 규격으로, AI 서버와 네트워크 장비가 처리하는 데이터가 늘면서 관련 부품 수요를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SK하이닉스 ADR 강세는 국내 투자자 관심과도 맞닿아 있다. AI 연산 수요가 커질수록 메모리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인프라가 함께 움직이는 구조이며, 본지는 앞서 AI 팩토리가 대규모 GPU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학습·추론·시뮬레이션을 처리하는 산업 인프라라고 보도했다.

엔비디아와 브로드컴 하락은 AI 관련주 전반의 상승세가 일방적이지 않았다는 점을 보여준다.

다만 암호화폐 관련주의 동반 하락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 전망으로 곧바로 연결하기는 어렵다. 이날 확인된 사실은 AI 인프라 관련 일부 종목이 상승했고, 코인베이스와 서클 등 암호화폐 상장사가 같은 시간 하락했다는 점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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