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클인터넷그룹($CRCL) 주가가 25일 정규장에서 4.90% 상승 마감한 뒤 26일 장전 거래에서 90달러대 초반으로 내려섰다. 미국 7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공개를 앞두고 정규장 강세 뒤 일부 되돌림이 나타난 흐름이다.
스톡애널리시스가 집계한 뉴욕증권거래소 시세에서 CRCL은 25일 92.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고가는 93.45달러, 거래량은 1795만804주였고, 26일 오전 7시44분 미국 동부시간 기준 장전 가격은 90.59달러로 표시됐다.
미 상무부 경제분석국(BEA)은 7월 개인소득 및 지출 자료를 26일 오전 8시30분 미국 동부시간에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시간으로는 26일 오후 9시30분이며, PCE 물가지수는 이 월간 자료 안에 포함된다.
PCE 물가지수는 미국 소비자가 구입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화를 보여주는 지표다.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물가 흐름을 판단할 때 중시하는 지표로 꼽혀 금리 기대와 위험자산 선호에 영향을 줄 수 있다.
CRCL은 유에스디코인(USDC) 발행사 서클(Circle)의 뉴욕증권거래소 상장 주식이다. 스테이블코인 사업은 통상 금리 환경, 준비자산 수익, 결제 수요, 위험자산 선호와 함께 해석된다.
이번 주 시장은 물가 지표와 대형 기술주 실적을 동시에 확인하는 구간에 들어섰다. 본지는 앞서 뉴욕 증시가 PCE와 엔비디아 실적을 함께 확인하는 주간에 들어섰다고 전한 바 있다.
CRCL의 최근 상승률은 기준 시점에 따라 달라진다. 코인게이프는 주간 상승률을 22%로 제시했지만, 스톡애널리시스의 25일 종가 기준으로는 18일 71.73달러에서 25일 92.02달러로 올라 상승률이 약 28.29%다.
서클의 사업 지표도 주가 변동의 배경으로 제시됐다. 서클은 2분기 실적 발표에서 분기 말 기준 USDC 유통량이 733억 달러(약 101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고 밝혔다.
2분기 USDC 온체인 거래량은 14조8000억 달러(약 2경468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151% 늘었다. 총매출 및 준비금 수익은 7억100만 달러(약 9695억원), 순이익은 4800만 달러(약 664억원), 조정 EBITDA는 1억4300만 달러(약 1978억원)였다.
서클은 같은 발표에서 자체 블록체인 네트워크 아크(Arc)의 퍼블릭 메인넷 출시일을 9월 16일로 제시했다. 또 미국 통화감독청(OCC)의 서클 내셔널 트러스트 최종 승인과 뉴욕주 금융서비스국(NYDFS)의 서클 뉴욕 트러스트 승인을 밝혔다.
이 재료들은 CRCL을 단순한 크립토 관련 주식이 아니라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기업으로 평가하려는 시각과 맞물린다. 다만 준비자산 수익에 민감한 사업 구조상 금리 기대 변화는 실적 해석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분석가 평가는 엇갈렸다. 팁랭크스 집계에서 번스타인은 CRCL에 대해 140달러(약 19만원) 목표가와 매수 의견을 제시했고, 서스퀘하나는 목표가를 69달러(약 9만5000원)에서 92달러(약 12만7000원)로 올렸지만 보유 의견을 유지했다.
울프리서치는 목표가를 50달러(약 6만9000원)에서 65달러(약 9만원)로 높였으나 매도 의견을 유지했다. 같은 종목을 두고 성장 기대와 밸류에이션 부담이 함께 제기된 셈이다.
국내 독자에게는 CRCL이 비트코인(BTC) 현물 가격만 따라 움직이는 종목이 아니라는 점이 핵심이다. USDC 발행 규모, 준비자산 수익, 미국 물가 지표, 연준 정책 기대가 함께 주가에 반영될 수 있다.
BEA의 7월 PCE 실제 수치는 기사 작성 시점에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CRCL의 단기 가격 반응은 한국시간 26일 오후 9시30분 발표 수치와 미 증시 개장 뒤 거래 흐름을 함께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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