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COIN)의 2025년 4분기 총매출은 17억8110만 달러(약 2조4668억원)로 사전 전망에 부합했지만, 순손익은 6억6670만 달러(약 9234억원) 손실로 돌아섰다.
코인메트릭스(Coin Metrics)는 2026년 2월 10일 공개한 'State of the Network' 350호에서 코인베이스의 2025년 4분기 총매출을 17억7000만 달러(약 2조4515억원), 거래수익을 9억7800만 달러(약 1조3545억원), 구독·서비스 매출을 7억2300만 달러(약 1조14억원)로 예상했다. 코인베이스가 이틀 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주주서한의 실제 수치는 총매출 17억8110만 달러, 거래수익 9억8270만 달러(약 1조3610억원), 구독·서비스 매출 7억2740만 달러(약 1조77억원)였다.
매출 전망과 실제 수치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손익 구조는 달랐다. 코인베이스는 4분기 순손실이 6억6670만 달러, 주당순손실이 2.49달러였다고 밝혔다. 회사는 암호자산 투자 포트폴리오 손실 7억1800만 달러(약 9944억원)와 전략투자 손실 3억9500만 달러(약 5471억원)가 순손실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거래수익은 여전히 핵심 수익원이었다. 4분기 총 거래수익은 직전 분기 10억4630만 달러(약 1조4491억원)에서 9억8270만 달러로 줄었다. 소비자 거래수익은 7억3390만 달러(약 1조170억원), 기관 거래수익은 1억8500만 달러(약 2562억원)였다. 소비자 부문은 거래량 둔화와 거래 믹스 변화로 감소했고, 기관 부문은 데리비트(Deribit)의 첫 완전 분기 반영 효과가 작용했다.
구독·서비스 매출은 거래수익 감소 폭을 줄였다. 스테이블코인 매출은 3억6410만 달러(약 5043억원)로 집계됐다. 코인메트릭스는 사전 전망에서 평균 유에스디코인(USDC) 시가총액 741억 달러(약 102조6285억원)와 파생상품 거래량 1조2600억 달러(약 1745조원)를 주요 가정으로 제시했다. 코인베이스 공시에서도 유에스디코인과 파생상품은 거래수익 둔화를 일부 보완한 항목으로 나타났다.
코인베이스의 공식 메시지는 매출 다변화에 맞춰졌다. 회사는 보도자료에서 2025년 전체 거래량이 5조2000억 달러(약 7202조원)였고, 암호화폐 거래량 시장점유율이 6.4%로 두 배 늘었다고 밝혔다. 브라이언 암스트롱(Brian Armstrong) 코인베이스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The Everything Exchange is working"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4분기 실적이 예상 범위 안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시장 반응은 엇갈렸다. 로이터는 코인베이스가 2023년 3분기 이후 첫 분기 손실을 냈고, LSEG 기준 애널리스트 예상치가 주당 55센트 흑자였다고 전했다. 더블록(The Block)은 실적 발표 직후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약 4% 하락해 135달러 안팎까지 밀린 뒤 147달러 안팎으로 반등했다고 전했다. 스톡트윗츠(Stocktwits)는 코인베이스가 상위 트렌딩 티커에 올랐고 개인투자자 심리가 'bullish' 구간이었다고 집계했다.
이번 실적은 코인베이스 수익 구조가 거래수익에 여전히 크게 기대고 있음을 보여줬다. 구독·서비스와 스테이블코인 매출은 변동성을 줄이는 축으로 작동했지만, 순이익은 투자자산 평가와 전략투자 손실에 따라 크게 달라졌다. 코인베이스는 2026년 1분기 거래수익이 2월 10일까지 약 4억2000만 달러(약 5817억원)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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