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지수펀드(ETF) 4종이 오는 9월 1일 유가증권시장에 새로 상장된다. 삼성·SK그룹 상장사, 국내 신약 개발 기업, 단기금리 자산, 글로벌 낸드 메모리 관련 종목을 각각 담는 상품이다.
한국거래소는 28일 키움투자자산운용, DB자산운용,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KB자산운용의 ETF 4종을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상장 종목은 ‘KIWOOM 삼성SK그룹TOP4+’, ‘마이티 신약포커스바이오액티브’, ‘MIDAS 머니마켓액티브’, ‘RISE 글로벌AI낸드메모리반도체’다.
‘KIWOOM 삼성SK그룹TOP4+’는 삼성그룹과 SK그룹 상장사 가운데 각 그룹 핵심 산업과 관련 있는 기업을 5개씩 골라 총 10개 종목에 투자하는 패시브 ETF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상품 안내 자료에서 상장일을 2026년 9월 1일, 기초지수를 ‘Akros 삼성SK그룹 TOP4+ 지수’로 제시했다.
이 상품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포함한 그룹 계열 상장사를 한 묶음으로 담는 구조다. 개별 반도체 대형주에만 투자하는 방식이 아니라 삼성·SK그룹 내 지분 보유사와 핵심 계열사까지 투자 범위를 넓힌 점이 특징이다.
DB자산운용의 ‘마이티 신약포커스바이오액티브’는 신약 개발을 추진하거나 관련 파이프라인을 가진 국내 바이오 기업에 투자한다. 국내 바이오 업종 안에서도 연구개발 성과와 임상 진행 상황에 따라 종목별 변동성이 갈릴 수 있는 분야다.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의 ‘MIDAS 머니마켓액티브’는 국공채, 회사채, 기업어음(CP) 등에 투자하는 국내 단기금리형 상품이다. 단기금리형 ETF는 통상 주식형 테마 상품보다 가격 변동을 낮추고 유동성 관리를 겨냥하는 상품군으로 분류된다.
KB자산운용의 ‘RISE 글로벌AI낸드메모리반도체’는 한국과 미국, 일본의 낸드플래시 메모리 및 낸드 기반 스토리지 관련 종목 10개에 투자하는 패시브 ETF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확대와 데이터 저장 수요를 배경으로 반도체 밸류체인 안에서도 낸드와 스토리지 분야를 따로 겨냥한 상품이다.
신규 상장 4종 가운데 ‘KIWOOM 삼성SK그룹TOP4+’와 ‘RISE 글로벌AI낸드메모리반도체’는 패시브로 운용된다. ‘마이티 신약포커스바이오액티브’와 ‘MIDAS 머니마켓액티브’는 액티브 ETF다.
패시브 ETF는 기초지수를 따라가도록 설계된 상품이고, 액티브 ETF는 비교지수를 참고하되 운용사의 종목 선택과 비중 조절 여지가 더 크다. 본지는 앞서 액티브 ETF의 상장 유지 기준을 다루며 비교지수와 순자산가치의 상관계수가 상장 유지 요건에 쓰인다고 보도했다.
1좌당 가격은 ‘MIDAS 머니마켓액티브’가 10만원, 나머지 3종은 각각 1만원으로 예정됐다. 신탁원본액과 1좌당 가격은 상장일 전날 최종 확정된다.
이번 상장은 국내 ETF 시장에서 테마형 주식형 상품과 단기금리형 상품이 함께 공급되는 사례다. 앞서 코스닥150 패시브 ETF로 개인 자금이 이동한 흐름이 확인된 가운데, 국내 ETF 시장에서는 기초지수, 비교지수, 운용 방식, 보수, 구성 종목 변경 가능성이 상품별 비교 항목으로 남아 있다.
4개 ETF는 예정대로 절차가 진행되면 9월 1일부터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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