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트케이, 전환사채 5억원 만기 전 장외매수

| 이도현 기자

루트케이(195990)가 19회차 사모 전환사채 20억원 가운데 5억원을 만기 전에 장외에서 사들인다. 이번 취득 뒤 해당 사채의 권면 잔액은 15억원으로 줄어든다.

루트케이는 28일 주요사항보고서에서 19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5억원을 장외매수 방식으로 취득한다고 밝혔다. 취득 결정일과 취득금액 지급일은 모두 2026년 8월 28일이다.

이번 전환사채는 2026년 4월 30일 발행됐다. 만기는 2029년 4월 30일이며, 사채 권면 총액은 20억원이다.

회사는 사채권자와의 별도 합의에 따라 이 중 5억원을 자기자금으로 취득한다. 취득금액 산정 근거는 원금으로 기재됐다.

매도자는 사채권자인 백재욱과 백민욱이다. 두 사람은 각각 권면금액 2억5000만원어치를 매도한다.

회사는 취득분을 제3자에게 재매각하거나 소각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재매각은 회사가 사들인 전환사채를 다시 외부에 파는 방식이고, 소각은 해당 사채를 없애 잔여 전환 가능 물량을 줄이는 방식이다.

전환 조건도 함께 제시됐다. 보고일 현재 전환가액은 주당 2648원이며, 전환에 따라 발행될 수 있는 주식은 루트케이 기명식 보통주 18만8821주다.

전환 가능 주식 수는 주식총수 대비 1.15%에 해당한다. 전환청구기간은 2027년 4월 30일부터 2029년 3월 30일까지다.

전환가액 2648원은 액면가 500원에서 1000원으로 조정된 액면병합을 반영한 금액이다. 이번 사채 취득금액은 표면이율 0%가 적용된 실지급 금액으로 기재됐다.

전환사채는 일정 조건에서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권리가 붙은 채권이다. 회사가 만기 전 자기 전환사채를 취득하면 해당 물량을 재매각할지, 소각할지에 따라 향후 전환 가능 물량이 달라질 수 있다.

본지는 앞서 하이퍼코퍼레이션의 전환사채 만기 전 취득 사례에서도 취득분 처리 방식이 잔여 전환 가능 물량을 판단하는 기준이 된다고 전했다. 이번 루트케이 공시도 신규 자금 조달이 아니라 이미 발행된 사채 일부를 회사가 다시 취득하는 내용이다.

루트케이는 공작기계 제조사로, 2015년 4월 13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됐다. 업종은 특수 목적용 기계 제조업이다.

2025년 12월 결산 기준 연결 재무현황은 자산총계 748억원, 부채총계 207억원, 자본총계 540억원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19억원, 영업손실은 93억원, 당기순손실은 489억원으로 집계됐다.

8월 28일 오후 4시 10분 기준 루트케이 주가는 1359원으로 전일보다 8원, 0.59% 내렸다. 공정거래위원회 신고 대상에는 해당하지 않는다.

이번 공시 이후 확인할 부분은 남은 15억원의 전환청구 여부와 취득분의 최종 처리 방식이다. 회사가 밝힌 처리 계획은 제3자 재매각 또는 소각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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