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0만주 매수, DB 최대주주 측 47.05%

| 김민준 기자

DB(012030) 최대주주 김남호 측의 주식등 보유 비율이 47.05%로 높아졌다. 직전 보고일보다 650만주, 3.23%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김남호 DB 최대주주는 28일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에 제출한 주식등의대량보유상황보고서에서 김남호와 특별관계자 13인이 DB 주식등 9464만4690주를 보유했다고 밝혔다. 직전 보고일인 5월 19일 보유 주식등은 8814만4690주, 보유 비율은 43.82%였다.

이번 증가분은 특별관계자 김주원의 시간외대량매수 650만주다. 김주원은 기관투자자로부터 의결권 있는 주식 650만주를 주당 1473원에 취득했다.

취득자금은 95억7450만원으로 공시됐다. 공시상 자금 원천은 근로소득과 금융소득이며, 거래종결 예정일은 9월 28일이다.

보고서상 보유 내역은 김남호 3385만6750주, 김준기 3199만7041주, 김주원 2636만1669주 순이다. 보유 비율은 각각 16.83%, 15.91%, 13.10%다.

이번 보고서에서 주식등 보유 수량과 주권 보유 수량은 모두 9464만4690주로 같았다. 주식등 기준 보유 비율과 주권 기준 보유 비율도 47.05%로 동일하게 제시됐다.

보유 목적은 '경영권 영향'으로 적혔다. 보고서는 작성기준일 현재 관련 사항에 대한 구체적 계획은 없지만, 회사 업무집행과 관련한 사안이 발생하면 관계 법령 범위 안에서 경영 목적에 맞게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주식등의대량보유상황보고서는 상장사 주식 등을 5% 이상 보유한 주체가 보유 현황과 변동 내용을 신고하는 공시다. 통상 최대주주 본인뿐 아니라 특수관계자의 보유분을 합산해 지분 변동 흐름을 확인하는 데 쓰인다.

와이즈리포트의 8월 26일 기준 DB 주주현황은 김남호 외 13인의 보유 주식 수를 8814만4690주, 보유 지분을 43.82%로 표시했다. 이번 보고서의 47.05% 수치는 아직 해당 스냅샷에는 반영되지 않은 상태다.

DB 주가는 28일 15시 30분 기준 1484원으로 전일보다 11원, 0.75% 올랐다. 다만 이번 공시는 장 마감 뒤인 19시 53분 공개돼 이날 종가 흐름을 공시 영향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공시상 '주식등'은 보통주만 뜻하지 않을 수 있다. 본지도 앞서 전환 가능 물량을 포함한 대량보유 공시 기준은 실제 보통주 지분율과 다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DB 보고서에서는 주식등 기준과 주권 기준 수량·비율이 같게 제시됐다. 최대주주 측 합산 보유 비율과 함께 주식등 기준·주권 기준 일치 여부도 공시상 확인되는 항목이다.

최근 국내 상장사 지분 공시에서는 최대주주 측 보유 비율 변화와 특수관계자 매매가 함께 나타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본지도 최근 코스닥 상장사의 최대주주 측 주식등 보유 변동을 공시 기준으로 전한 바 있다.

이번 신고는 최대주주 변경이 아니라 기존 최대주주 측 특수관계자의 매수에 따른 보유 비율 확대다. 공시로 확인된 다음 일정은 김주원의 시간외대량매매 거래종결 예정일인 9월 28일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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