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최근 한 주간 국내 ETF 수익률 상위권을 차지했다. TIGER 코리아원자력은 18.69% 올라 레버리지와 인버스 상품을 제외한 ETF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30일 ETF체크에 따르면 ACE 원자력TOP10은 같은 기간 17.84% 상승해 2위에 올랐다. HANARO 원자력iSelect는 16.33%, KODEX 원자력SMR은 16% 오르며 뒤를 이었다.
한국경제는 원전주 강세가 원자력 관련 ETF 수익률로 옮겨갔다고 보도했다. 원전과 전력기기 ETF가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투자자 자금은 머니마켓펀드(MMF)와 미국·국내 대표지수 ETF에 주로 몰렸다는 내용이다.
원전 ETF는 원전 설비, 설계, 건설, 전력기기 등 원자력 밸류체인과 관련된 종목을 묶어 담는 상품이다. 개별 종목 주가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면 테마형 ETF의 단기 수익률도 크게 나타날 수 있다.
이번 강세는 국내 원전주가 정책·수주 기대를 함께 반영하며 움직인 흐름과 맞물렸다. 본지는 앞서 원전 관련 종목이 웨스팅하우스 지분 공동 인수 보도와 전력수요 상향 전망을 반영해 오른 흐름을 전했다.
다만 웨스팅하우스 지분 투자 여부는 공식 확인 범위 안에서 봐야 한다. 산업통상부는 공동 출자 방식의 웨스팅하우스 지분 인수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냈다.
웨스팅하우스는 한국 원전 수출 논의에서 지식재산권 문제와 함께 거론돼 온 미국 원전 기업이다. 원전 수출에서 지식재산권은 설계 기술과 수출 승인, 현지 인허가 절차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쟁점으로 꼽힌다.
원전뿐 아니라 전력기기, 2차전지, 건설 테마도 함께 강세권에 올랐다. 뉴스핌은 ETF체크 집계를 인용해 ACE 원자력TOP10, TIGER 코리아원자력, KODEX 원자력SMR, KODEX 건설, SOL 한국원자력SMR 등이 상승률 상위권에 들었다고 전했다.
테마형 ETF의 수익률은 편입 종목 가격 변동에 민감하다. 원전 협력 기대와 해외 원전 수주 논의가 관련 종목 주가에 반영되면 ETF 가격도 함께 움직이는 구조다.
자금 유입 순위는 수익률 순위와 달랐다. 한국경제 보도에서 KODEX머니마켓액티브에는 5318억원이 들어와 유입액 1위를 기록했다.
MMF는 단기 금융상품에 투자해 유동성을 관리하는 펀드다. 주식형 테마 ETF보다 가격 변동성이 낮은 편이어서 시장 불확실성이 클 때 대기성 자금이 머무는 통로로 쓰인다.
대표지수 ETF로도 자금이 이동했다. 단기 수익률은 원전 테마형 상품이 앞섰지만, 실제 자금 배분은 안정성과 유동성을 함께 고려하는 쪽으로 나뉜 셈이다.
국내 원전주는 최근 전력 수요 논의와 해외 원전 수주 기대가 겹치며 반복적으로 시장 관심을 받았다. 본지는 한국전력과 한전기술이 원전 관련 종목 강세에 동참한 흐름도 보도했다.
당시 한국전력은 6.42%, 한전기술은 13.63% 상승 마감했다. 원전 ETF의 이번 주간 성과는 개별 원전주 강세가 펀드 상품 수익률에도 반영됐다는 점을 보여준다.
ETF 성과는 편입 종목 가격, 시장 수급, 정책 기대, 금리 환경에 따라 달라진다. 이번 주간 집계에서는 원전 ETF가 수익률 상단을 차지했고, 자금 유입에서는 MMF와 대표지수 ETF가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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