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비쥬가 올해 상반기 미국 매출을 약 71억원까지 늘리며 중국 중심이던 해외 매출 구조를 바꾸고 있다. 세포외기질(ECM) 스킨부스터 신사업과 필러 해외 인허가도 다음 성장 축으로 제시됐다.
밸류파인더는 31일 보고서에서 바이오비쥬의 북미 오프라인 유통망이 올해 매출로 연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바이오비쥬는 2018년 설립된 메디컬 에스테틱 기업으로, 지난해 코스닥에 상장했다.
최대주주는 화장품 유통업체 청담글로벌이다. 청담글로벌은 바이오비쥬 지분 51.85%를 보유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반기보고서 기준 바이오비쥬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17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0.4% 늘었다. 영업이익은 53억원으로 17.2%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29.6%를 기록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42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매출 증가 폭은 크지 않았지만 비용 구조와 제품·지역별 매출 구성이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미국 비중이 커졌다. 미국 매출은 지난해 연간 3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약 71억원으로 늘었고, 전체 매출의 39.5%를 차지했다.
중국 매출 비중은 올해 상반기 45%로 낮아졌다. 2024년과 2025년 중국 매출 비중은 각각 약 68%였다.
미국 시장 확대에는 지난해 집행한 광고비가 선행 투자로 작용했다. 바이오비쥬는 지난해 아마존(Amazon)과 틱톡(TikTok) 등에 약 38억원의 광고비를 집행했다.
회사는 이를 통해 현지 오프라인 매대 입점 기반을 마련했다. 현재 미국 온라인 채널은 아마존, 월마트(Walmart) 온라인몰, 얼타뷰티(Ulta Beauty) 등으로 확대됐다.
오프라인에서는 지난 7월 노스캐롤라이나 기반 약국 체인 REALO DRUGS에 입점했다. 미국 내 약 1400개 오프라인 약국 체인과 추가 입점도 협의하고 있다.
신사업 축은 ECM 스킨부스터 '셀리비온 린제이'다. 이 제품은 무세포 동종진피(hADM)를 원료로 하며, 제조는 올소테크가 맡고 바이오비쥬가 독점 총판을 담당한다.
바이오비쥬는 지난해 8월 기술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올해 4월 제품을 출시했다. 앞서 본지는 바이오비쥬가 셀리비온을 신규 제품군으로 보고 9월 10일 그랜드 론칭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ECM은 피부 조직을 둘러싼 구조 성분인 세포외기질을 뜻한다. 미용 의료 시장에서는 피부 조직 회복과 재생 환경 조성을 강조하는 스킨부스터 제품군에서 쓰인다.
밸류파인더는 31일 보고서에서 국내 ECM 스킨부스터 시장 규모를 지난해 약 99억원, 올해 1100억원, 2027년 약 2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올해 상반기 경쟁 제품 합산 매출은 335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시장 규모를 웃돈 것으로 분석했다.
필러 사업에서는 해외 인허가 절차가 진행 중이다. 바이오비쥬는 지난 3월 '코레나 프리미엄 필러 소프트 몰레큘'의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취득했다.
유럽 CE(MDR)는 접수·심사 단계이며 중국 NMPA 취득 절차도 진행하고 있다. 브라질을 포함한 주요 해외 인허가는 2027년 중 순차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전우빈(Woo-bin Jeon) 밸류파인더 연구원은 31일 보고서에서 "미국향 매출 확대가 온라인과 오프라인 채널에서 동시에 이뤄지고 있어 실적 안정성이 높아졌다"며 ECM 신사업의 병·의원 침투율 확대와 2027년 예정된 필러 해외 인허가 절차를 향후 실적 평가 변수로 제시했다. 회사 실적의 관전점이 중국 매출 의존도 완화와 신제품 매출 반영 속도로 옮겨가고 있다는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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