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슨 최대주주 명운산업개발이 376억원 규모 제17회 전환사채를 전액 보통주로 전환한다. 부채를 자본으로 바꾸는 조치로 유니슨의 부채비율과 자본잠식률이 낮아진다.
유니슨은 31일 명운산업개발이 보유한 제17회 전환사채 376억원 전액을 보통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전환가액은 주당 1160원이며, 명운산업개발은 유니슨 보통주 3241만3793주를 새로 취득한다.
전환 이후 명운산업개발의 보유 주식은 2341만5977주에서 5582만9770주로 늘어난다. 지분율은 9.02%에서 19.13%로 높아진다.
특수관계인 삼해이앤씨는 8월 18일 기준 유니슨 보통주 855만8804주를 보유하고 있다. 명운산업개발과 삼해이앤씨 보유분을 합산한 지분율은 전환 전 12.32%에서 전환 후 22.06%로 확대된다.
재무지표도 바뀐다. 유니슨은 2026년 상반기 기준 부채비율이 171.33%에서 92.07%로 낮아진다고 밝혔다.
자본잠식률은 19.05%에서 -1.66%로 낮아질 것으로 제시했다. 회사가 제시한 수치대로라면 자본잠식 상태에서 벗어나는 효과가 발생한다.
전환사채는 일정 조건에서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회사채다. 채권이 주식으로 전환되면 회사의 상환 부담은 줄고 자본 항목은 늘어나는 구조다.
이번 전환은 유니슨이 해상풍력과 육상풍력 사업을 동시에 추진하는 시점에 나왔다. 유니슨은 포스코이앤씨와 공동수급체를 구성해 고창해상풍력 발전사업에서 992억8700만원 규모 풍력발전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고창해상풍력 발전사업은 76.2메가와트(MW) 규모다. 유니슨은 이 사업에서 6.35MW급 풍력발전기 12기를 공급한다.
한빛해상풍력 사업에서는 340MW 규모 사업에 13.6MW급 풍력발전기 25기를 공급할 예정이다. 육상에서는 36MW 규모 영암삼호풍력과 30.8MW 규모 육백산풍력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 범위도 풍력발전기 공급에서 발전단지 개발과 유지보수(O&M)로 넓히는 방향이다. 유니슨은 최근 해상풍력 작업자 이송선(CTV)을 매입하고 향후 해상풍력 발전단지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요 파트너사인 비그림파워코리아도 유니슨 보통주 610만1730주를 보유하고 있다. 유니슨은 명운산업개발의 풍력사업 개발 역량, 유니슨의 터빈 제조 기술, 비그림파워코리아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결합한다는 구상을 내놨다.
유니슨 관계자는 “이번 전환은 최대주주와 유니슨의 이해관계를 장기적인 성장이라는 하나의 방향으로 더욱 긴밀하게 연결하는 결정”이라며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신규 프로젝트 수주와 현재 확보한 사업의 안정적인 이행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3사 간 시너지를 실질적인 사업 성과와 장기적인 기업가치 제고로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수주의 매출 반영 시점과 규모는 계약 이행, 기자재 입고, 시운전 진행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전환사채의 보통주 전환 효과는 전환 절차 완료 이후 재무지표에 반영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