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엔트정공(065500)이 산화마그네슘(MgO) 기반 갭필러 시제품 개발을 마치고 실제 적용 환경을 고려한 성능 검증에 들어갔다.
오리엔트정공은 1일 고성능 산화마그네슘 기반 갭필러 시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적용 테스트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전기차용 열계면소재 사업 진출을 밝힌 뒤 개발 단계를 한 단계 진전시킨 것이다.
갭필러는 전기차 배터리팩과 전력전자부품 사이의 미세한 틈을 채워 열을 전달하고 방출하는 열계면소재(TIM)다. 전기차가 고출력·고성능화되고 배터리 용량이 커지면서 배터리와 전력전자부품의 발열을 제어하는 소재의 역할도 커지고 있다.
이번 제품은 산화마그네슘을 기반으로 한다. 산화마그네슘은 열전도 특성과 전기적 절연성을 갖춘 방열 소재로 거론된다. 다만 수분 민감도와 원가, 소재 가공·배합 같은 기술적 과제가 있어 실제 제품 적용에는 소재 특성을 안정적으로 제어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오리엔트정공은 2022년부터 연구과제 협력을 통해 산화마그네슘을 활용한 방열 소재 개발을 진행해 왔다. 최근에는 파우더 표면 개질 기술을 적용해 산화마그네슘 입자를 최적화하고 갭필러 시제품 생산까지 마쳤다.
회사는 입자 크기와 형상, 배합비를 조정해 최대 열전도도 12W/m·K급 제품까지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고객사의 성능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생산 기반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발표는 오리엔트정공이 전기차 열계면소재 사업 진출을 밝힌 뒤 나온 후속 전개다. 당시 회사는 전기차 배터리와 전력전자부품의 열을 관리하는 소재 제품군을 넓히겠다고 밝혔다.
앞선 발표에서 주요 개발 대상으로는 우레탄 접착제와 산화마그네슘 기반 갭필러가 제시됐다. 우레탄 접착제는 배터리 등 주요 부품의 접착 기능과 열관리 기능을 함께 수행하도록 설계되는 소재로 소개됐다.
열계면소재 시장에서는 소재 성능뿐 아니라 고객사 공정 조건과 자동차부품 수준의 신뢰성 검증이 중요하게 다뤄진다. 연구개발 단계의 열전도 성능이 실제 적용으로 이어지려면 절연성, 내구성, 장기 안정성 평가를 거쳐야 한다.
오리엔트정공은 시제품 개발 이후 성능과 신뢰성 검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검증 항목은 열전도 성능뿐 아니라 절연성, 내구성 등 자동차부품에 요구되는 특성이다.
오리엔트정공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의 고출력·고성능화 추세에 따라 배터리와 전력전자부품의 열관리가 차량 성능과 안정성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며 “이번 산화마그네슘 갭필러 시제품 개발을 통해 열관리 소재 사업에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공급 여부는 고객사 테스트와 성능 검증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회사는 실제 적용 환경을 고려한 검증을 통해 제품 완성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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