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042660)이 양밍해운과 1조5527억원 규모의 컨테이너선 6척 공사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액은 최근 매출액의 12.1%에 해당한다.
한화오션은 3일 단일판매·공급계약 체결 공시에서 계약 상대방을 양밍해운으로 적었다. 판매·공급 지역은 아시아 지역이며 계약수주일자는 2026년 9월 2일이다.
계약기간은 2026년 9월 2일부터 2029년 9월 30일까지다. 회사는 계약기간과 최종 정산금액이 공사 진행 과정에서 변경될 수 있다고 밝혔다.
계약금액 1조5527억원은 2026년 9월 2일자 매매기준환율 1달러당 1370.30원을 적용해 산출됐다. 한화오션은 계약금액과 최근 매출액을 각각 억원 미만 단위에서 반올림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매출액은 2025년 말 연결재무제표 기준 12조7835억원이다. 같은 기준 자산총계는 20조1409억원, 부채총계는 13조9659억원, 자본총계는 6조175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화오션의 2025년 말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조1676억원, 당기순이익은 1조2459억원이다. 이번 계약은 공시상 대규모법인 해당 계약으로 분류됐다.
대금 지급 조건은 공사 진척에 따른 수금 방식이다. 계약금과 선급금은 있는 것으로 기재됐고, 한화오션과 양밍해운의 관계는 별도로 적히지 않았다.
컨테이너선은 표준 규격 컨테이너를 싣고 운항하는 화물선이다. 조선업 수주는 계약 체결 뒤 건조 기간을 거쳐 매출로 반영되는 구조여서 공정 진행률과 인도 일정에 따라 대금 수취 시점이 나뉜다.
이번 계약은 앞서 협의 단계로 알려졌던 양밍해운 컨테이너선 발주가 실제 수주 계약으로 이어진 사례다. 경제일보는 지난 7월 양밍해운이 대만증권거래소 공시에서 한화오션을 거래 상대방으로 명시하고 1만3000TEU급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컨테이너선 6척 건조 조건을 협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를 기준으로 한 적재 단위다. 선박 발주 규모와 운송 능력을 나타낼 때 쓰이며, 컨테이너선 계약에서는 선형과 선복량을 설명하는 핵심 지표로 활용된다.
국내 조선사의 상선 수주도 이어지고 있다. 본지는 앞서 삼성중공업(010140)이 4445억원 규모 컨테이너선 2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삼성중공업의 해당 계약은 2026년 8월 28일부터 2028년 12월 27일까지다. 한화오션의 이번 계약은 계약금액 기준으로 이보다 큰 컨테이너선 공사수주다.
한화오션과 같은 계열 조선 기자재 계약도 최근 공시됐다. 본지는 한화엔진(082740)이 한화오션에 1289억3658만원 규모 선박용 엔진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현재 공시된 한화오션의 계약 종료일은 2029년 9월 30일이다. 최종 정산금액은 공사 진행 과정에서 변경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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