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넥스 목표가 1만1000원, 신영증권 하향

| 서도윤 기자

바이넥스(053030) 목표주가가 3만7000원에서 1만1000원으로 낮아졌다. 올해 2분기 매출 감소와 바이오사업부 역성장이 반영된 조정이다.

신영증권은 3일 기업분석 보고서에서 바이넥스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로 유지했다. 바이넥스의 전일 종가는 6910원이었다.

정유경 신영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바이넥스의 올해 2분기 매출이 378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5.1% 감소했다고 밝혔다. 케미컬 사업부는 작년 동기 수준의 매출을 냈지만 바이오사업부 매출이 29.1% 줄어 전체 실적에 부담이 됐다는 설명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기반 자료에서도 바이넥스의 2026년 2분기 연결 매출은 378억원, 영업손실은 92억원, 당기순손실은 150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 감소와 적자 전환이 함께 나타난 셈이다.

신영증권은 오송 공장 가동 중단을 성장 둔화의 배경으로 짚었다. 정 연구원은 유럽의약품청(EMA) 등 실사 준비를 위해 오송 공장이 가동 중단에 들어가면서 성장이 늦어졌다고 분석했다.

유럽의약품청은 유럽연합(EU)의 의약품 평가 기관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함께 글로벌 의약품 품질·생산 관리 체계를 평가하는 주요 규제 기관으로, 위탁생산 사업을 하는 바이오 기업에는 실사 통과 여부가 사업 확장과 연결된다.

바이넥스의 성장에는 바이오사업부의 회복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판단도 제시됐다. 2분기에는 해당 사업부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줄면서 케미컬 사업부의 안정적인 매출 흐름을 상쇄했다.

목표주가는 크게 낮아졌지만 신영증권은 기존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정 연구원은 같은 보고서에서 EMA에 이어 FDA 실사도 연내 예정돼 있고, 이르면 내년 상반기 글로벌 고객사 품목이 미국과 유럽 승인을 얻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내년 1분기 중 추가 수주 계약 가능성도 같은 보고서에서 언급됐다. 다만 이는 신영증권의 기업분석 판단이며 실제 승인과 수주 여부는 실사 결과, 고객사 품목 심사, 계약 체결 단계에 따라 달라진다.

국내 증권사 목표주가는 기업 실적 전망과 사업부별 성장성, 업종 평가 배수 등을 반영해 조정된다. 이번 바이넥스 목표주가 하향은 2분기 실적 부진과 바이오사업부 성장 지연을 함께 반영한 사례로 볼 수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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