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흥 창원 토지 345억에 매각…장부가 42% 밑돌았다

| 김민준 기자

영흥(012160)이 경남 창원시 성산구 신촌동 71-1번지 토지를 금아하이드파워에 344억9790만원에 넘기는 자산양도 절차를 마무리했다.

영흥은 4일 합병등종료보고서에서 이 토지에 대한 잔금 수령과 소유권이전등기 접수가 완료돼 거래가 최종 종료됐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달 28일 제출된 정정 주요사항보고서(유형자산양도결정)에 대한 후속 절차다.

장부가액은 596억5555만원이었다. 실제 거래대금은 이보다 약 42% 낮은 수준에서 결정됐다.

거래는 지난해 4월 15일 이사회 결의와 부동산매매계약 체결로 시작됐다. 계약금 10%를 받은 데 이어 같은 해 6월 5일 1차 중도금 10%를 수령했다.

잔금지급기일은 올해 2월 27일 한 차례 연장됐다. 지난달 28일에는 2차 중도금 78%와 함께 지번·면적, 잔금지급일을 다시 확정한 최종 변경계약을 맺었고, 남은 잔금 2%는 4일 지급됐다.

영흥은 지연 사유로 양도 대상 토지의 지적측량과 토지분할 절차가 당초 예상보다 늦어진 점을 들었다. 계획보다 1년 넘게 밀리며 지번과 면적이 재확정된 뒤에야 최종 계약이 체결된 셈이다.

이번 자산양도로 재무구조도 바뀐다. 6월 30일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단순 가감하면 자산총계는 223억5025만원에서 213억6976만원으로, 부채총계는 70억9098만원에서 64억103만원으로, 자본총계는 152억5927만원에서 149억6874만원으로 각각 줄어든다.

유형자산 양도 공시는 기업이 토지·건물 등 주요 자산을 처분할 때 거래 규모와 대금 수령 일정, 재무구조 변화를 시장에 알리는 절차다. 올해 8월 하남시 토지·건물 592억원을 넘긴 일성건설도 매매대금 지급과 등기 접수를 마치며 비슷한 방식으로 거래를 종료했다.

영흥은 2010년 1월 25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1차 철강 제조업체로, 본점은 충남 보령시에 있다.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4335억원이었으나 영업손실 132억원, 당기순손실 545억원을 기록했다.

이날 오후 3시10분 기준 주가는 2345원으로 전일 대비 0.64% 내렸다.

주식매수청구권은 이사회가 결의한 주요 자산 처분이나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가 보유 주식을 회사에 사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권리다. 통상 이사회 결의일 전후 주가를 기준으로 매수가격이 정해진다.

영흥은 지난해 5월 30일부터 6월 19일까지 주식매수청구권을 접수해 주주 52명으로부터 6만7348주를 청구받았다. 매수가격은 이사회 결의일 전일 기준 과거 2개월·1개월·1주일 가중산술평균주가의 산술평균인 주당 383원으로, 매수 재원은 회사 자체 보유자금이었다. 이 가운데 51명, 6만6786주에 대해서는 매수대금 2557만9038원을 지급하며 지난 7월 18일 처리를 마쳤다.

매수로 취득한 자기주식 6만6786주는 제4회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교환사채의 교환대상주식으로 편입됐다. 이후 5대1 주식분할에 따른 단수주 정산을 거쳐 물량은 1만3357주로 조정됐다.

한편 영흥 지분과 관련해서는 이진식이 장내매수로 보유 비율을 6%까지 늘린 사실도 같은 날 공시로 확인됐다.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한 주주 가운데 나머지 1명(주식분할 후 현재 112주)은 매수가격 협의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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