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덤홀딩스(Freedom Holding Corp.·$FRHC)와 핵심 자회사들의 장기 신용등급 전망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조정됐다. 지주사 등급은 B-, 주요 자회사 등급은 BB-로 유지됐다.
S&P글로벌레이팅스(S&P Global Ratings)는 4일 프리덤홀딩스의 장기 현지통화·외화 등급 전망을 모두 긍정적으로 올렸다고 밝혔다. 프리덤파이낸스 JSC(Freedom Finance JSC), 프리덤파이낸스글로벌(Freedom Finance Global PLC), 프리덤파이낸스유럽(Freedom Finance Europe Ltd.), 프리덤뱅크카자흐스탄(Freedom Bank Kazakhstan JSC)의 장기 등급 전망도 같은 방향으로 바뀌었다.
이번 조치는 등급 상향이 아니라 전망 조정이다. 신용평가에서 전망은 현재 등급을 유지한 채 향후 등급 방향을 제시하는 장치다. 실제 등급이 오른 항목은 프리덤파이낸스 JSC의 카자흐스탄 국가신용등급으로, kzA-에서 kzA로 한 단계 상향됐다.
배경에는 카자흐스탄 국가 신용도 변화가 있다. 카자흐스탄거래소는 S&P가 8월 21일 카자흐스탄의 장·단기 국가신용등급을 BBB/A-2로 올리고 장기 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제시했다고 공지했다.
카자흐스탄 중앙은행도 당시 경제 회복력과 외환 보유 여력, 재정 완충력, 통화정책 체계 강화를 주요 배경으로 설명했다. 국가 신용등급이 오르면 해당 국가에 기반을 둔 금융회사 평가에도 영업환경과 제도 안정성 측면의 영향이 반영될 수 있다.
프리덤홀딩스는 카자흐스탄을 중심으로 브로커리지, 은행, 보험, 디지털 서비스를 묶어 운영하는 금융그룹이다. 미국 나스닥에 상장돼 있으며 티커는 FRHC다.
S&P가 이번에 지주사 전망까지 올린 것은 지난 6월 자회사 등급 상향 이후 그룹 단위 평가가 다시 조정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앞서 S&P는 6월 24일 프리덤파이낸스 JSC, 프리덤파이낸스유럽, 프리덤파이낸스글로벌, 프리덤뱅크카자흐스탄의 장기 등급을 B+에서 BB-로 올렸다.
당시 전망은 안정적이었다. S&P는 그룹의 위험관리 개선을 언급하며 제재 준수, 사이버보안, 평판, 규제, 암호화폐 관련 위험을 관리 대상으로 제시했다.
회사의 외형도 커졌다. 프리덤홀딩스는 2026년 6월 30일 종료된 회계연도 2027년 1분기 연결 매출이 7억3250만달러(약 1조328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40% 증가했다고 밝혔다. 총자산은 140억달러(약 19조원)로 제시했다.
다만 외형 성장과 수익성 흐름은 엇갈렸다. 본지 앞선 보도에서 프리덤홀딩스의 매출 증가와 순이익 감소를 전했듯, 같은 기간 순이익은 3170만달러(약 447억원)로 전년 동기 3740만달러보다 줄었다.
이번 등급 전망 조정은 성장 규모 자체보다 그 성장을 관리하는 체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프리덤홀딩스는 은행과 브로커리지, 보험, 디지털 생활 서비스까지 사업 범위를 넓혀 왔다.
금융그룹의 사업 범위가 넓어질수록 신용평가사는 자본 적정성과 내부통제, 규제 대응 능력을 함께 본다. 특히 여러 국가와 업권을 넘나드는 구조에서는 컴플라이언스와 위험관리 수준이 신용도 평가의 핵심 변수가 된다.
투자 판단과는 구분해야 한다. 전망 상향은 신용평가사가 향후 등급 방향을 긍정적으로 본다는 뜻이지만, 주가나 단기 시장 흐름을 보장하지 않는다.
현재 확인된 사실은 등급 유지, 전망 상향, 일부 국가신용등급 상향이다. 프리덤홀딩스의 신용도에 미칠 후속 영향은 향후 S&P의 추가 등급 조치로 확인될 사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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